노란빛으로 물든 금강변…유채꽃 만개
[KBS 청주] [앵커]
이상 고온에 기습한파까지, 종잡을 수 없는 날씨에도 봄꽃이 만개해 봄 청취 가득한 곳이 있는데요.
옥천군 동이면 금강변에는 유채꽃이 활짝 펴 주말 나들이객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습니다.
이만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굽이치는 금강을 따라 물감을 풀어놓은 듯 샛노란 빛이 둔치를 물들였습니다.
남쪽에서 부는 바람이 일 때마다 거대한 황금색 물결이 너울거립니다.
'희망'이라는 꽃말로 봄을 알리는 전령사, 유채꽃입니다.
[우주신/대전광역시 비래동 : "제주도의 유채꽃을 못 보러 간 게 아쉬웠는데요, 이렇게 가까운 곳에서도 유채꽃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고요."]
시나브로 흘러가는 봄의 절정을 놓칠까, 향긋한 꽃 향기까지 녹여 찰나의 순간을 담는 사진기는 쉼 없이 움직입니다.
[김한솔·심재혁/대전시 옥계동 : "꽃 좋아하는 친구들이, 여기 한솔이 같은 친구는 벌써 사흘 전부터 유채꽃 단지 보고 싶다고 그랬었거든요."]
한때 잡초만 무성했던 옥천군 동이면 금강변은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심기 시작한 유채꽃밭이 입소문을 타면서 명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옥천군은 올해 첫 축제 개최를 위해 유채꽃 단지 83,000㎡ 내 유채 종자 1,000kg을 파종하고, 전망대와 포토존 등 경관 조망 시설을 새롭게 설치했습니다.
[박용길/향수옥천 유채꽃 축제추진위원장 : "캠핑 감성, 피크닉 감성으로 몸만 오셔서 세팅된 피크닉 세트에서 사진 찍고 꽃과 함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그런..."]
삭풍을 이겨낸 봄꽃의 향연을 즐기기 위한 제1회 향수옥천 유채꽃 축제는 다음 달 14일까지 이어집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이만영 기자 (2man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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