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 없이 내용물만”…친환경 소비 ‘리필스테이션’ 매장 확대
[KBS 청주] [앵커]
내일(22일)은 지구의 날인데요.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쓰레기를 줄이는 '제로웨이스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포장 용기 없이 세제와 화장품 등의 내용물만 판매하는 '리필스테이션' 가게도 늘고 있습니다.
민수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빈 용기에 필요한 양만큼 세탁세제를 담습니다.
이 가게에서는 포장 용기 없이 제품 용량에 따라 내용물에 대한 비용만 내면 됩니다.
이런 방법으로 세제부터 화장품, 과자까지 살 수 있습니다.
[신세희/제로웨이스트숍 대표 : "지방도시는 아직 (이런 가게가) 많지는 않아서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고. 한번 이용해보신 고객분들께서는 꾸준히 이용하고 계십니다."]
쓰레기가 되는 불필요한 용기를 없앤 이 가게는 '리필스테이션'입니다.
가격도 용기값이 포함된 일반 제품보다 저렴합니다.
특히 한국소비자원의 조사 결과 '리필스테이션' 샴푸값은 평균 52% 정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해령/한국소비자원 온라인거래조사팀 : "샴푸의 '리필스테이션' 상품 평균 가격은 100g당 2,875원인 반면, 일반 상품 평균 가격은 100g당 6,000원에 달했습니다."]
또 응답자의 1/3이 '리필스테이션' 활성화를 위해 매장 확대가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이성우/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 "직접 용기를 가져가서 담아오는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폐기물 감소하는 데 좋은 영향이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기업들도 아예 그런 제품을 내놔야지 할 수 있을 테니까 나서야 될 것 같고."]
포장 용기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리필스테이션' 매장은 전국에 200여 곳으로 기후위기와 가치소비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면서 해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민수아 기자 (msa4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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