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수소 운송社 국내 진출 韓, 유통 자립에 ‘경고등’
그린수소 클러스터 참여키로
중국 수소 기업 CIMC 그룹이 전북도와 협력해 국내 진출을 추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린수소 생산과 운반 등과 관련한 사업을 벌이고 있는 중국 기업이 국내에 진출하면 수소 기술 자립에 장애물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9일 수소 관련 업계에 따르면 수전해 등 수소 관련 기술을 갖춘 중국 CIMC그룹이 21일 전북도와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업계 관계자는 “CIMC는 전북도가 추진하는 그린수소 클러스터와 관련해 기술 교류·자문 역할을 맡을 것”이라며 “향후 공장 건설 등 사업 참여도 검토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CIMC그룹은 수전해를 통해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력을 40여년간 개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 CIMC그룹에 속한 ‘엔릭’은 수소를 운송·저장할 때 필요한 튜브 트레일러와 탱크를 전문으로 만드는 기술력도 갖추고 있다.
전북 군산 새만금국가산업단지에서는 ‘그린수소 생산 클러스터’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현재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이 주도해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 중이다. 국내 수소 생태계는 청정수소 생산을 위해 기술개발 중인 기업이 많은 상황이다. 태양광이나 풍력으로 만든 정기로 수소를 생산하기 위해 SK 등 기업이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업계는 국민 세금이 투입되는 수소 클러스터에 중국 기업을 유치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가 클러스터를 조성하는데 중국 기업에 기술 교류와 자문을 요청하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에너지 안보가 강조되는 상황에 국내 기업 육성이 시급한 수소 생태계에 중국 기업을 유치할 필요가 있냐는 것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아직 CIMC 그룹과의 협업은 논의 단계이며 국내 공장 건설 등과 관련해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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