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김유리. ‘눈물의 인터뷰’ 이제 처음 봅니다!

박선우 2023. 4. 21. 22:0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에서 뛰었던 김유리가 은퇴를 결심했습니다.

화려하진 않지만 코트에서 누구보다 밝았던 김유리는 배구 인생 최고의 순간으로 '눈물의 인터뷰'를 꼽았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코트와 작별을 선언한 김유리는 GS캍텍스의 3관왕을 함께 했던 2020-2021 시즌을 잊지 못합니다.

2021년 2월, 프로 데뷔 이후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던 수훈 선수 인터뷰를 배구 인생 최고의 순간으로 꼽았습니다.

[김유리/프로배구 은퇴 선수 : "수훈 선수 (인터뷰) 했을 때가 좋았던 것 같아요. 진짜 은퇴하기 전까지 못할 줄 알았거든요. 꿈도 안 꿔봤고, 제가 설 수 없는 자리라고 생각했습니다."]

동료들까지 빙 둘러앉아 눈물바다가 된 김유리의 인생 인터뷰는 팬들에게도 큰 감동을 선사하며 엄청난 화제를 모았습니다.

["울지 마! 울지 마!"]

[한유미/KBS 배구 해설위원 : "저는 김유리 선수가 마음 고생한 걸 알아서…."]

[김유리/GS칼텍스 : "제가 그때 하소연을 했는데 센터로서 힘들다고 언니한테 얘기를 했는데 언니가 제가 마음에 걸렸나 봐요."]

김유리는 그동안 차마 못 봤던 인터뷰 영상을 은퇴하고 나서야 처음으로 본다며 또다시 눈물을 흘렸습니다.

[김유리/전 프로배구 선수 : "저 이런 이미지가 아니라서 울면 안 되는데…."]

[김유리/전 프로배구 선수 : "(한 번도 영상을) 안 봤어요. 마음이 좀 그래서 좋은데 좋지만은 않더라고요. 저도 울분이 쌓였던 것 같고 뭔가 그동안의 배구 생활에 서러움이 있었던 것 같아요."]

마음 고생도 많았지만 누구보다 밝은 모습으로 묵묵히 제 몫을 다했던 김유리.

코트를 떠나도 진한 감동은 팬들의 기억에 남게 됐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박경상

박선우 기자 (bergkamp@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