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김유리. ‘눈물의 인터뷰’ 이제 처음 봅니다!
[앵커]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에서 뛰었던 김유리가 은퇴를 결심했습니다.
화려하진 않지만 코트에서 누구보다 밝았던 김유리는 배구 인생 최고의 순간으로 '눈물의 인터뷰'를 꼽았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코트와 작별을 선언한 김유리는 GS캍텍스의 3관왕을 함께 했던 2020-2021 시즌을 잊지 못합니다.
2021년 2월, 프로 데뷔 이후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던 수훈 선수 인터뷰를 배구 인생 최고의 순간으로 꼽았습니다.
[김유리/프로배구 은퇴 선수 : "수훈 선수 (인터뷰) 했을 때가 좋았던 것 같아요. 진짜 은퇴하기 전까지 못할 줄 알았거든요. 꿈도 안 꿔봤고, 제가 설 수 없는 자리라고 생각했습니다."]
동료들까지 빙 둘러앉아 눈물바다가 된 김유리의 인생 인터뷰는 팬들에게도 큰 감동을 선사하며 엄청난 화제를 모았습니다.
["울지 마! 울지 마!"]
[한유미/KBS 배구 해설위원 : "저는 김유리 선수가 마음 고생한 걸 알아서…."]
[김유리/GS칼텍스 : "제가 그때 하소연을 했는데 센터로서 힘들다고 언니한테 얘기를 했는데 언니가 제가 마음에 걸렸나 봐요."]
김유리는 그동안 차마 못 봤던 인터뷰 영상을 은퇴하고 나서야 처음으로 본다며 또다시 눈물을 흘렸습니다.
[김유리/전 프로배구 선수 : "저 이런 이미지가 아니라서 울면 안 되는데…."]
[김유리/전 프로배구 선수 : "(한 번도 영상을) 안 봤어요. 마음이 좀 그래서 좋은데 좋지만은 않더라고요. 저도 울분이 쌓였던 것 같고 뭔가 그동안의 배구 생활에 서러움이 있었던 것 같아요."]
마음 고생도 많았지만 누구보다 밝은 모습으로 묵묵히 제 몫을 다했던 김유리.
코트를 떠나도 진한 감동은 팬들의 기억에 남게 됐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박경상
박선우 기자 (bergkam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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