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컵 우승’ 맨유, FA컵 결승 진출 두고 브라이튼과 맞대결… 24일 생중계

▲ 맨유의 '키플레이어' 브루노 페르난데스

▲ 브라이튼의 '키 플레이어' 미토마 가오루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마주했다.

오는 24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이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23잉글랜드 FA컵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맨유는 5년만에 FA컵 결승 진출을 노리고 있다. 승리한다면, 구단 역사상 21번쨰 결승 진출이다. 대회 최다 결승 진출팀인 아스널과 동률을 이루게 된다.

이번 시즌 컵대회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인다. 지난 2월 2022-23 잉글랜드 리그컵 우승에 이어 FA컵에선 7경기 5승 2무를 기록했다.

하지만 변수가 있다. 맨유는 21일 스페인 세비야와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8강 2차전에서 0-3으로 패했다. 1, 2차전 합산 스코어 2-5로 밀리며 대회를 마감했다. 분위기가 한 풀 꺾였다. 체력적 변수도 있다. 세비야 원정을 마치고 70시간이 지나기도 전, FA컵 준결승에 나선다. 정신과 체력적 변수를 극복해야 결승을 바라볼 수 있다.

맨유의 핵심 선수는 브루노 페르난데스다. 동료들이 원정 여파로 지쳐있지만, 페르난데스는 다르다. 1차전에서 받은 경고로 2차전에 출전하지 않아 체력적 여유가 있다.

브라이튼은 1982-83시즌 후 40년만의 FA컵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공교롭게도 당시 결승 상대는 맨유였다. 재경기까지 가는 혈투를 벌였지만 준우승에 그쳤다.

그날의 아픔을 설욕할 준비를 마쳤다. 브라이튼은 최근 두번의 리그 맨유전에서 모두 이겼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 선임도 효과를 보고 있다. 부임 후 29경기에서 15승7무7패의 성적을 냈다. 그레이엄 포터 감독의 지휘봉을 물려받아 팀을 리그 7위에 올려놓았다.

브라이튼의 핵심 선수는 미토마 가오루다. 이번 시즌 등장해 화려한 드리블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FA컵에서 강한 면모도 있다. 이번 시즌 4경기에 출전해 모든 경기에서 공격포인트(2골 2도움)을 기록했다.

브라이튼과 맨유의 2022-23 FA컵 준결승은 24일 월요일 새벽 0시 30분 킥오프되며, 스포티비 온(SPOTV ON)과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독점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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