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어쩌나"…반도체 한파에 '경제 대들보'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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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대들보' 수출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4월 1~20일 수출액은 324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 줄었다.
자동차(348억5000만달러)와 자동차부품(123억9000만달러)을 합친 수출액은 472억4000만달러로 반도체 수출액(409억3000만달러)을 훌쩍 넘었다.
지금껏 수출 1위 품목이었던 반도체 수출은 39.3%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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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8월부터 뒷걸음질
자동차(58.1%)와 선박(101.9%)은 성장하며 수출 버팀목
‘경제 대들보’ 수출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4월 1~20일 수출액은 324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 줄었다. 수출을 견인하던 반도체 타격이 컸고 최대 교역국인 중국 수출비중 크게 줄어든 영향이다. 4월 말까지 수출이 계속 줄면 7개월 연속 수출 감소를 기록하게 된다. 한국의 성장 동력이 멈추는 것이다.
이에 누적 무역수지 적자는 역대 최악을 기록했던 지난해 절반 규모를 이미 넘어섰다. 20일 기준 올해 연간 누적 무역수지는 265억8400만 달러(약 35조3407억원)로 집계됐다. 이대로라면 14개월 연속 적자 기록도 경신할 전망이다.
4월 수출에서 자동차와 반도체의 위상이 바뀌었다. 자동차(348억5000만달러)와 자동차부품(123억9000만달러)을 합친 수출액은 472억4000만달러로 반도체 수출액(409억3000만달러)을 훌쩍 넘었다. 지금껏 수출 1위 품목이었던 반도체 수출은 39.3% 급감했다.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8월부터 뒷걸음질을 치고 있다. 다만 1월(-44.5%)과 2월(-42.5%)에 비해선 다소 감소폭이 줄었다. 또 석유제품(-25.3%), 철강제품(-12.6%), 무선통신기기(-25.4%) 등 주력 품목 10개 중 8개가 줄줄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반면 자동차(58.1%)와 선박(101.9%)은 호조를 보이며 수출의 버팀목 역할을 했다.
최대 교역국인 중국에 대한 수출 역시 큰 폭으로 줄었다. 대중국 수출은 이달 1~20일 사이 26.8% 급감했다. 대중 수출은 지난해 6월부터 연속 감소했다. 베트남(-30.5%), 일본(-18.3%), 대만(-34.0%),홍콩(-6.6%) 등도 수출 감소세였다.
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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