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미끼’ 사기꾼 허성태 반성 없이 사망, 뒷배들까지 일망타진(종합)
[뉴스엔 서유나 기자]
희대의 사기꾼 허성태가 결국 사망했다.
4월 21일 방송된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미끼'(극본 김진욱, 연출 김홍선) 파트2 11, 12회에서는 희대의 사기꾼 노상천(허성태 분)의 마지막 사기가 그려졌다.
이날 노상천은 구도한(장근석 분)에게 뒷배들에게 복수할 것이라며 거래를 얘기 꺼냈다. 노상천은 "사실 나는 그 살인범이 누굴 잡아 죽이든 전혀 상관없다"며 "그 살인범만 잡고 나서 그 인간들이 내 뒷배라는 정보 다 줄테니 구 팀장이 책임지고 다 까발리라. 나는 복수하고 구 팀장은 스타 경찰되고. 이번 판만 잘 마무리하면 정치판에도 진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감언이설로 제안했다.
구도한은 이런 노상천에게 "그놈들이 준 전화기나 꺼내두라"고 말했다. 사실 앞선 납치 사건 당시 연쇄살인범들이 도망치며 노상천에게 대포폰 남겨두고 갔던 것. 구도한은 어물쩍 이를 숨기려 했던 노상천에게 "당신 범인이 누군지 알고 있지?"라며 "누구냐"고 물었고, 노상천은 "그 XX들 특수부대 XX들이다. 도박 하다 인생 망친 XX들. 오늘은 여기까지. 내 복수만 잘 도와주면 하나씩 까줄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구도한은 내내 복수 얘기만 하는 노상천에게 분노했다. 구도한은 "당신 아까부터 복수할 거란 말만 하고 있다. 그럼 피해자들은. 당신 때문에 인생 망치고 심지어 죽은 피해자들은. 한번이라도 그 피해자들 생각해본 적 있냐"며 멱살잡이했다. 하지만 노상천은 "내가 왜? 내가 제일 큰 피해자다. 그 오랜 시간 숨고 도망다니고 죽은 시늉까지 했다. 그게 얼마나 비참한 기분인지 아냐. 남 좋은 일만 했다"고 뻔뻔하게 주장해 분노를 자아냈다.
이후 구도한은 청장을 찾아 "살인범 잡겠다. 사람 죽인 놈 잡기 위해선 악마와도 손을 잡겠다"면서 대신 노상천의 안전을 보장하라는 말을 했다. 노상천 관련 일이 더 이상 바깥으로 새어나가지 않길 바라는 김성대(박윤희 분) 등은 구도한이 노상천을 보호하며 연쇄살인범을 쫓는 것을 찬성했다. 대신 이들은 구도한에게 피해자들에게도 노상천의 생환을 알리지 말라고 단속했다.
하지만 구도한은 피해자들을 잊지 않았다. 구도한은 천나연(이엘리야 분)에게 따로 연락해 "노상천 살아 있었다. 알리는 게 도리 같다. 근데 노상천은 현재 연쇄살인 수사에 꼭 필요한 조력자. 살인 사건 해결하고 나면 그냥 안 보내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노상천의 금괴를 노린 연쇄살인범들은 대포폰에 설치된 GPS로 노상천의 뒤를 쫓으며 구도한에게 노상천을 당장 차에서 내리게 하라고 협박했다. 연쇄살인범은 "시키는 대로 하지 않으면 살인은 다시 시작될 거다. 누군가는 또 죽을 테고 그건 다 네 책임"이라고 말했다.
구도한은 연쇄살인범들이 시키는 대로 노상천에게 위치 추적이 되는 GPS만을 달랑 붙여 길거리에 내려줬다. 그러곤 "(그 놈들에게) 잡혀 가도 상관없다. 그 XX 말 어차피 다 거짓말이니까"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구도한은 노상천이 죽어도 상관 없는 거냐는 형사의 말에 침묵하다가 이내 "어차피 그 XX들 다 한패"라고 말해 소름을 안겼다.
실제 연쇄살인범들을 마주한 노상천은 "고생들 많았다. 나 믿지? 이 노상천이"라고 말하며 은밀한 공조 관계를 드러냈다. 노상천은 "금괴만 넘겨주면 된다"는 연쇄살인범들에게 "딱 절반 약속한 대로"라고 약속했다.
연쇄살인범들은 물론 김성대 등이 자신을 뒤처리할까 봐 구도한에게 일부러 연쇄살인범들 정체를 노출시키고 구도한도 이용했던 노상천은 연쇄살인범들과 함께 움직이기 시작하며 "카지노 앞에 중국인이 사장인 전당포가 있다. 거기다 커미션 30% 떼고 현금으로 바꾸면 된다. 그 현금으로 외국계 카지노 체인에 디포짓해 두고 우린 내일 중국행 비행기 타면 다 끝난다"고 작전을 전했다. 하지만 노상천은 이후 연쇄살인범들을 독살하곤 "언제까지 뜯어먹는 거 냅둘줄 알았냐. 니들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말해 또 한 번 소름을 자아냈다.
공범을 해치운 스트리밍 사이트에 예약으로 올려둔 파일로 뒷배들을 협박해, 김성대로부터 무사히 금괴를 되찾았다. 노상천은 계획대로 즉시 금괴를 현금화 했으며 카지노 체인해 디포짓 했다. 일을 마무리 한 노상천은 "다 끝났고 이제 가슴에 남은 한 좀 풀어볼까?"라고 행동에 들어갔다.
노상천이 향한 곳은 한 폐광이었다. 그리고 이 뒤를 쫓는 김상봉(우현 분)을 중심으로 한 피해자 추격팀과 구도한의 강수대팀. 노상천은 이때 구도한에게 전화를 걸어 연쇄살인범들이 자기들끼리 금괴를 놓고 싸우다가 죽었다고 거짓말치며 "그 XX들 죽는 거 보니까 사는게 뭔가 싶기도 하고 그래서 자수도 생각해봤지만 공소시효도 남았고 이 나이에 빵 들어가기도 무섭고. 그래서 생각했다. 피해자들에게 폐광에 숨겨놓은 금괴 다 나눠주고 여기 뜰 거다. 그러면 윈윈 아니겠냐"고 말한 뒤 전화를 끊었다.
사실 이는 피해자들을 죽이기 위한 계략이었다. 피해자 추격팀이 통화를 도청 중인 걸 아는 노상천이 피해자들을 금괴를 미끼로 폐광으로 유인한 것. 폐광 안 폭약을 설치한 노상천은 자신을 끈질기게 쫓아다닌 피해자들에게 복수를 할 생각이었다. 이를 눈치챈 구도한은 천나연에게 전화해 "김상봉 씨 연락되면 절대 그쪽으로 가지 말라고 하라"고 경고했으나 피해자들이 먼저 폐광에 도착해 위기감을 고조시켰다.
뒤늦게 폐광에 도착한 구도한은 목숨을 걸고 피해자들을 구하기 위해 폐광으로 들어갔다. 이어 피해자들에게 폭약 설치를 알려 구출했다. 중간에 노상천이 폭약을 터뜨리긴 했으나 다행히 목숨을 위협할 정도가 아니라 모두가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었다. 마음이 급해진 노상천은 김성대에게 헬기를 보내달라고 요구했지만 눈보라가 몰아치는 날씨에 좀처럼 헬기가 뜰 수 없었다.
그뒤는 구도한, 노상천 둘만의 설산 추격적이었다. 노상천은 덫에 걸린 몸으로도 "난 절대 안 죽어"라며 악착같이 구도한을 피해 도망쳤다. 하지만 노상천은 과거 밀항하던 당시 이용한 조형사의 칼에 맞았다. 조형사는 "다 죽었다. 내 와이프도 내 딸도. 얼어 죽었다"며 노상천에 대한 원한을 드러냈다.
노상천은 칼에 맞아 죽어가면서도 "난 잘못한 게 없어"를 중얼거렸다. 핏자국을 따라와 이런 노상천을 뒤늦게 발견한 천나연은 "넌 영혼도 구제 받지 못할 거야. 네 죗값 죽어서도 따라갈 것. 네가 가는 곳 그게 바로 지옥"이라며 마지막까지 그를 향한 저주를 퍼부었다.
김성대 등 뒷배들도 노상천이 스트리밍 사이트에 예약으로 올린 동영상 탓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노상천의 죽음으로 여유만만하던 김성대는 "평생 사기만 치더니 저건 진짜였네"라며 후회, 해외 도주를 시도하지만 검거됐다. 집사(전국환 분) 역시 마찬가지로 일망타진돼 사이다를 선사했다. (사진=쿠팡플레이 '미끼')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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