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클럽으로 이적을 고려하고 있는가?'…그렇다면 반드시 들어야 할 '전설의 충고'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네덜란드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공격수, 네덜란드를 넘어 세계 축구 역사에서도 손꼽히는 공격수이자 아약스, AC밀란의 황금기를 이끌며 발롱도르 3회를 수상한 전설. 바로 마르코 판 바스턴이다.
판 바스턴이 네덜란드 출신, 특히 네덜란드의 명문 아약스 출신 선수들에게 진심을 담아 충고를 던졌다. 아약스는 대표적인 셀링 클럽이다. 아약스에서 활약을 펼친 후 유럽 빅클럽으로 진출하는 것은 이제 유럽 축구에서 하나의 공식이 됐다.
프로의 시작을 아약스에서 했고, 아약스에서 AC밀란으로 이적해 세계적인 슈퍼스타가 됐다. 또 아약스 감독까지 경험한 판 바스턴이 이런 상황에 일침을 가했다.
핵심은 자신의 분수를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다. 빅클럽 이적이라고 무조건 받아들이지 말고, 냉정하게 자신의 가치를 판단해 결정을 내리라는 것이다.
올 시즌 아약스에서 라이언 흐라번베르흐와 누사이르 마즈라위가 독일 빅클럽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두 선수 모두 주전 자리를 잡지 못하는 등 힘겨운 현실을 맞이해야 했다. 판 바스텐이 이들 2명의 선수들을 대상으로 충고를 던졌다. 그리고 이 전설의 충고는 모든 예비 이적생들이 들을만한 가치가 있다.
판 바스턴은 네덜란드의 'Ziggo Sport'를 통해 "흐라번베르흐와 마즈라위의 선택은 잘못된 것으로 판명됐다"라고 말하며 이적에 대한 자신의 소식을 밝혔다. 판 바스턴의 충고는 이렇다.
"축구 선수라면 항상 선발 라인업에 있어야 한다. 이적하려는 팀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렇지 않다면 이적을 선택하지 말아야 한다. 당신은 클럽에 무언가를 줄 수 있는 가치를 지녀야 한다. 이런 가치를 가지고 있지 않다면, 이런 가치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의심이 든다면, 이적을 하지 말아야 한다. 가치가 없는 상황에서 이적을 한다면 당신은 단지 들러리에 불과할 뿐이다. 잘못된 판단을 한 것이다. 이적은 이사를 가는 것이 아니다. 어디 놀러 가는 것도 아니다. 가치를 요구하고 가치를 파는 것이다. 연봉이 결정적이어서는 안 된다."
[마르코 판 바스턴.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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