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취도평가 ‘필수 응시’…부산형 평가도 실시
[KBS 부산] [앵커]
지난해 처음 시작한 교육부 주관의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를 부산 지역 모든 학교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필수로 치게 됐습니다.
게다가 오는 9월에는 전국 첫 부산형 맞춤형 평가를 따로 시행하기 위해 최근 시스템 업체 입찰에 들어가는 등 부산이 전국에서 가장 앞서 학력진단에 나서고 있습니다.
최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2월, 교육부가 주관하는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에 6학년 모든 학생이 응시한 부산의 한 초등학교입니다.
2022년도는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이 대상입니다.
자율 응시지만 부산시교육청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해당 학년 모든 학생이 필수로 응시하게 했습니다.
학생 맞춤형 교육을 하기 위해 먼저 학력진단이 필수라는 이유였습니다.
[정선길/연산초등학교 교사 : "학생들의 학력을 진단해 봄으로써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잡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시스템적으로 좀 안정성이 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전교조 부산지부가 직권남용이라며 하윤수 교육감을 고발했지만, 학부모는 성취도 평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우세합니다.
교육청이 지난 2월, 학부모 3천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학부모의 72%가 학업성취도평가가 필요하다고 응답했습니다.
부산시교육청은 오는 9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중학교 1학년생을 대상으로 지역 독자적인 맞춤형 평가도 합니다.
컴퓨터 기반 평가 시스템 구축을 위한 입찰 절차에도 착수했습니다.
[이상율/부산시교육청 학력개발원 원장 : "학생들의 지역 격차도 있고, 학생 개개인의 수준도 다르기 때문에 맞춤형 지원을 더 정확하게 하기 위해서 학력 수준을 좀 알아야겠다는 그런 차원에서 우리 교육청에서 실시하게 되었습니다."]
부산시교육청은 또 20여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한 개인 맞춤형 학력 신장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재훈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최재훈 기자 (jhh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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