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궁궐’ 창덕궁 달빛 기행, 연일 매진
[앵커]
전문 해설을 곁들여 밤에 궁궐을 둘러보는 '창덕궁 달빛 기행'이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연일 매진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라는데요.
밤에 즐기는 창덕궁의 매력 이효연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처마에 달빛이 내립니다.
청사초롱에 불을 밝히면, 밤의 궁궐은 손님을 맞이합니다.
어진 정치를 펼친다는 의미를 품은 인정전.
임금의 자리, 어좌와 해와 달 그리고 다섯개의 봉우리를 담은 '일월오봉도'는 궁궐의 기품을 더합니다.
궁궐 안 작은 누각 상량정에 올라 대금 연주를 들으면 밤의 정취에 흠뻑 취합니다.
둥근 하늘과 모난 땅을 본떠 만든 임금의 연못 부용지.
그리고 그 위에 비친 누각 주합루는 궁궐 아름다움의 백미입니다.
연회를 베풀기 위해 1820년대 조성된 연경당에 이르면 약과를 맛보며 조선 왕실의 풍류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이은희/관람객 : "일단 역사 해설이랑 분위기에 맞게 달에 맞는 콘셉트로 설명해주셔서 그 점이 제일 좋았고요, 공연도 너무 예뻐서 왜 다들 추천하는지…."]
전문 해설사와 함께 1시간 40분 동안 궁궐을 둘러보는 '창덕궁 달빛기행'은 예매 시작과 함께 매 회 매진을 기록할 정도로 큰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시간을 거스른 밤의 여행, 마음 깊이 스며드는 고궁의 잔향….
'창덕궁 달빛기행'은 오는 6월 4일까지 계속됩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촬영기자:조세준 류재현/영상편집:강정희
이효연 기자 (bel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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