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끼' 허성태, 사기 피해자 몰살 계획 실패…비참한 사망 [Oh!쎈 종합]
[OSEN=장우영 기자] ‘미끼’ 허성태가 사망했다.
21일 방송된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미끼’ 파트2(극본 김진욱, 연출 김홍선)에서는 노상천(허성태)이 끝까지 피해자들에게 사과하지 않고 사망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노상천은 연쇄살인범에게 납치된 듯 보였으나 실제로는 한패였다. 구도한(장근석)은 처음부터 노상천의 말을 믿지 않았고, 경찰 병력을 지원 받아 위치추적기가 향하는 곳으로 잠입했다. 하지만 노상천은 물론 연쇄살인범은 없었다. 노상천은 김성대(박윤희)가 탈출 루트를 마련해뒀다면서 연쇄살인범들과 함께 도주했고, 구도한은 주변 CCTV 등을 통해 범인을 특정하고자 했다.
노상천은 “카지노 앞에 중국인이 사장인 전당포가 있다. 커미션 30% 떼고 현금으로 바꾼 뒤 그 현금으로 외국계 카지노에 디파짓 해두고 중국행 비행기 타면 다 끝난다”고 자신했다. 출국 금지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노상천은 숨겨둔 금괴를 찾기 위해 폐광으로 향했다. 구도한은 추적을 통해 노상천의 뒤를 쫓았고, 천나연(이엘리야)에게 폐광 위치를 물었다. 이를 엿들은 김상봉(우현)은 “우리 돈 돌려받을 마지막 기회가 온 것 같다”며 다른 속내를 보였다.
노상천의 계획대로 구도한은 아무런 지원도 받을 수 없었다. 노상천은 구도한을 그저 자신의 안전을 위한 수단 정도로만 사용했고, 금괴를 찾으러 갈 때가 되자 경찰청장과 김성대에게 전화해 구도한을 멈추려 했다. 이를 눈치 챈 구도한은 “이제 우리 힘으로 해내야 한다. 도움 받을 곳은 없다”고 말했다.
노상천은 하룻밤 자기 위해 들른 모텔에서 연쇄살인범들을 살해했다. 그는 다른 휴게소에서 만난 김성대로부터 금괴를 돌려받았다. 금괴는 폐광이 아닌 처음부터 집사(전국환)가 가지고 있었던 것. 금괴를 돌려 받은 노상천은 스트리밍 사이트에 뒷배들의 비리를 담은 영상을 예약했다면서 협박을 멈추지 않았다. 그리고 그는 금괴를 현금으로 바꿔 외국계 카지노에 디파짓으로 건 뒤 “다 끝났고, 가슴에 남은 한 좀 풀어볼까”라며 산을 바라봤다.
노상천이 향한 산 근처에는 김상봉이 있었다. 노상천이 휴대전화를 켜자 GPS가 떴고, 이를 모르는 노상천은 구도한에게 전화를 걸어 “(연쇄살인범이) 죽었다. 나도 결심했다. 피해자들에게 다 나눠주고 여기 뜰 거다. 서로 윈윈하는 거 아니겠냐”며 살인범 시체, 뒷배 잡을 자료 등을 줄테니 혼자 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폐광에 다이너마이트를 설치해 피해자들에게 복수하려 했다.
구도한은 천나연에게 전화를 걸어 “노상천이 피해자들을 모으고 있다. 피해자들이 노상천을 찾은 게 아니라 노상천이 피해자를 모으고 있다. 살인 용의자들 죽은 것 같은데, 그게 사실이라면 그놈 짓이고, 피해자들에게 악감정을 가지고 있어 해코지 할 가능성이 높다. 김상봉 씨 연락되면 가지 말라고 하라”고 말했다. 그리고 천나연으로부터 폐광 주소를 받은 구도한은 홀로 노상천을 만나기 위해 갔다.
구도한에 앞서 피해자들이 도착해 폐광에 진입했고, 구도한이 피해자들을 구하러 폐광에 진입한 사이 몸을 피하던 노상천은 천나연과 김연광(이원종)을 만났다. 노상천은 사과하라는 천나연에게 “사과를 받아야 할 사람은 나다. 돈 욕심 때문에 불나방처럼 달려든 건 너희다. 사업하다 망한 게 내 죄냐”고 소리쳤고, 천나연은 “넌 사람 사이에 있어야 할 믿음을 가지고 놀았다”고 일침했다.
이후 노상천은 김연광과 몸싸움에서 폐광을 폭파시키면서 현장을 빠져 나갔고, 천나연이 뒤를 쫓았다. 노상천은 헬기를 타고 피하려 했지만 눈보라가 치면서 헬기가 뜰 수 없는 상황이 됐고, 이동하던 중 덫에 다리가 걸려 구도한에게 잡혔다. 노상천은 “내가 사람을 죽였나. 고작 사기를 친 게 전부다. 사기죄가 전부다”라고 항변했지만 구도한은 피해자들의 이름을 한 명씩 언급하며 “다들 절박했던 사람들이다. 넌 그 사람들을 바닥까지 밀어버렸다”고 소리쳤다. 노상천은 끝까지 금괴를 주겠다면서 “사람 한 번 살려달라”며 칼로 구도한을 베었다. 도망치던 구도한은 천나연과 마주했고, 노상천은 조윤배(이도군)과 마주하며 구사일생하는 듯 했지만 조윤배에게 살해 당하고 말았다. 조윤배는 노상천이 납치해 협박한 아내와 딸이 죽은 상태로 발견되자 이에 대한 복수를 한 것이었다.
죽어가는 노상천을 본 천나연은 “넌 영혼도 구제 받지 못할거다”라고 저주했다. 노상천은 사망했고, 구도한은 “뒷배도 잡고 보상도 받을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고 자책했다. 노상천의 뒷배들은 노상천의 사망으로 다 끝났다며 편안하게 술을 마셨다. 하지만 이때 노상천이 스트리밍 사이트에 예약을 건 영상이 공개됐고, 뒷배들은 “평생 사기만 치더니 이건 진짜였네”라고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피해자들은 노상천과 그의 뒷배들에 대한 뉴스를 확인하며 통쾌해했다. 이병준(이승준)은 출소하는 등 피해자들도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천나연은 대한민국 역대 사기사건 연재를 통해 많은 화제를 모으며 사기에 대한 경각심을 알렸다. 구도한은 순직한 강종훈(이성욱)의 묘소를 찾아갔고, 오래 전부터 풀리지 않은 사건들을 수사하며 형사로서의 삶을 이어갔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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