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화성 우주선 ‘스타십’ 시험 비행 실패…“이륙 성공 만족”
[앵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 기업 스페이스 X의 차세대 우주선 스타십이 첫 시험 비행에 나섰지만 발사 직후 폭발했습니다.
그래도 이륙은 성공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오는데 머스크는 몇 달 뒤에 다시 시험 비행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영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역대 발사체 가운데 가장 크고 강력하다는 로켓 '슈퍼 헤비'와 결합한 신형 우주선 스타십이 발사됩니다.
수직으로 솟아오르던 스타십은 약 4분 뒤 균형을 잃고 회전하더니 폭발하고 맙니다.
[스타십 발사 중계팀 : "스타십이 상승하는 과정에서 우리가 'RUD'라고 말하는 예기치 않은 급격한 분해가 발생했습니다."]
계획대로라면 발사 3분 뒤 1단의 추진체 '슈퍼 헤비'가 분리되고 2단에 설치된 우주선 스타십이 궤도 비행을 시작했어야 했습니다.
스타십이 지구 궤도에 오르지 못했지만, 이륙 성공에 의미를 두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크리스 해드필드/전 국제우주정거장 사령관 : "그들은 아주 성공적이었어요. 모든 엔진이 가동됐고 발사 타워를 통과했으며 음속보다 빠른 속도로 대기권까지 올라갔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에 시험 발사를 축하한다며 몇 달 뒤 있을 다음 테스트를 위해 많이 배웠다고 밝혔습니다.
스타십은 스페이스 X가 달과 화성에 사람과 화물을 보낸다는 목표로 개발한 차세대 우주선으로, 이번에 처음 발사됐습니다.
이번 시험 비행에선 우주비행사가 탑승하거나, 화물을 적재하지는 않았습니다.
발사장 주변에는 스타십의 시험 비행을 직접 보기 위해 수천 명이 모여들어 발사과정을 함께 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조영은
이영현 기자 (lee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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