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피해 복구 속도…임대 주택 입주 시작
[KBS 춘천] [앵커]
지난 11일 발생한 '강릉 경포동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자원봉사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부 이재민들이 LH 임대주택에 입주를 시작하는 등 서서히 일상으로 돌아갈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산불 피해 현장에 자원봉사자들이 모였습니다.
피해 건물에서 불탄 집기류를 하나 둘 끄집어 냅니다.
보상이 쉽지 않은 피해 건물에 대한 우선 복구 지원에 나선 겁니다.
[최문석/자원봉사자 : "산불이 정말로 큰 어려움을 이재민들에게 주었는데, 저희 직원들이 크진 않지만, 저희 들이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도움을 드리고자…."]
산불 이재민 대부분은 강릉시가 확보한 임시숙소로 잠자리를 옮겼습니다.
대피소에 남은 이재민은 30여 명까지 줄었습니다.
이주가 시급한 이재민 30여 가구를 위한 LH 임대주택 입주도 시작됐습니다.
이곳은 이재민에게 마련된 임대 주택 중 한 곳입니다.
이재민들은 앞으로 2년 동안 이곳에서 임대료를 내지 않고 거주하게 됩니다.
열흘이 넘은 대피소 생활에 지친 이재민들은 독립된 공간이 일단 만족스럽습니다.
하지만 워낙 급한 대피과정 탓에 당장 세간살이가 부족해 걱정입니다.
[박금화/산불 이재민 : "맨몸으로 나오다 보니, 아무것도 없다 보니 전자제품들, (필요한 건) 그런 거죠. 그리고 먹을 수 있게끔 하는 거…."]
강릉시의 1차 피해조사가 마무리된 가운데, 정부는 강원도와 합동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합동조사가 마무리되면, 다음 달(5월) 말부터는 본격적인 시설물 철거가 이어집니다.
일상 회복을 위한 쉽지 않은 발걸음이 조금씩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정상빈 기자 (normalbean@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LH 매입임대주택 활용해 피해자 쫓겨나는 일 없게 하겠다”
- 수단 교민 철수 위해 수송기·최정예 특수부대 투입…“모두 안전”
- 지난달 전세금 미반환 사고 ‘역대 최다’…3천 억 넘게 못 돌려줬다
- 우회전시 ‘빨간불’ 일단 멈춤!…내일부터 본격 단속
- ‘밤의 궁궐’ 창덕궁 달빛 기행, 연일 매진
- 싸서 클릭했더니 결제 가격은 2배…‘눈속임 상술’ 제재 나선다
- 캄보디아 경찰 “서세원 씨, 주사 맞다 돌연사”…“한국서 장례식”
- 전세 사기 주범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 사업 참여…강원도 감사
- “항생제 100알? 처방해드리겠습니다.”… 비대면진료, 편하기만 할까?
- “이장우 시장님, 제발…” 축구특별시민의 읍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