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빈 2승&양찬열 3안타’ 두산, KT전 9연패 끊었다…307일 만에 승리 [잠실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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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이 KT전 악몽에서 탈출했다.
두산 베어스는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10-6으로 승리했다.
KT전 승리는 6월 18일 이후 307일 만이다.
두산은 작년 KT 상대 4승 12패로 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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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이후광 기자] 두산이 KT전 악몽에서 탈출했다.
두산 베어스는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10-6으로 승리했다.
두산은 3연전 기선제압과 함께 2연승을 달리며 시즌 10승 7패를 기록했다. 지난해 6월 19일 잠실 경기부터 시작된 KT전 9연패도 끊었다. KT전 승리는 6월 18일 이후 307일 만이다. 두산은 작년 KT 상대 4승 12패로 고전했다. 반면 2연패에 빠진 KT는 7승 1무 7패가 됐다.
선취점은 KT 차지였다. 1회 2사 후 앤서니 알포드가 2루타, 박병호가 볼넷 출루한 뒤 데뷔 첫 5번을 맡은 강현우가 1타점 내야땅볼로 0의 균형을 깼다. 유격수 이유찬이 몸을 날려 타구를 잡으려 했지만 간발의 차이로 포구하지 못했다.
두산이 3회 반격에 나섰다. 선두 양찬열이 볼넷, 부상 당한 이유찬의 대수비 안재석이 2루타, 조수행이 볼넷으로 무사 만루에 위치한 상황. 이어 허경민의 병살타 때 3루주자 양찬열이 동점 득점을 올린 데 이어 후속 양석환이 초구에 1타점 역전 2루타를 때려냈다.
두산은 멈추지 않았다. 4회 1사 후 호세 로하스가 중견수 정준영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한 뒤 강승호가 좌전안타, 양찬열이 내야안타로 다시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안재석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격차를 벌렸고, 조수행의 볼넷으로 계속된 만루서 허경민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두산은 5회 2사 후 로하스의 우월 솔로홈런으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로하스는 1B-1S에서 배제성의 3구째 141km 직구를 공략, 19일 대전 한화전 이후 2경기 만에 시즌 4호포를 신고했다.
두산은 6회 선두 양찬열의 안타와 폭투, 안재석의 진루타로 맞이한 2사 3루서 허경민의 1타점 2루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그리고 7회 1사 1, 3루서 강승호가 1타점 2루타, 양찬열이 2타점 3루타로 9점 차 리드를 만들었다.
KT는 8회 2사 만루에서 신본기의 밀어내기 사구(이승진 헤드샷 퇴장), 류현인-문상철의 연속 적시타, 알포드의 밀어내기 볼넷을 묶어 5점을 뽑았지만 동점을 만들기엔 역부족이었다.
두산 선발 곽빈은 5이닝 3피안타 4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2승(1패)째를 챙겼다. 이어 최지강-이병헌-이승진-고봉재-김명신-박치국이 뒤를 책임. 타선에서는 3타수 3안타 2타점 1볼넷 3득점의 양찬열이 가장 돋보였다. 부진했던 로하스 또한 홈런 포함 멀티히트로 모처럼 제 몫을 해냈다.
반면 KT 선발 배제성은 5이닝 8피안타(1피홈런) 3볼넷 1탈삼진 6실점(3자책) 부진 속 시즌 2패(무승)째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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