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주 바뀌었으니 나가달라”…지노위, 광주FC ‘부당전보’ 인정
[KBS 광주] [앵커]
광주FC의 행정을 총괄해 온 임원이 광주시로부터 자진 사퇴를 요청받고 전보돼 논란이 일고 있다는 소식을 얼마 전에 전해드렸는데요.
이와 관련해 전남지방노동위원회가 해당 임원의 전보가 부당하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끈한 공격 축구로 승격팀 돌풍을 이끌고 있는 광주FC.
경기력은 최상이지만, 구단 내부에서는 조직 개편으로 인한 잡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2월 광주FC는 구단 행정을 총괄하는 사무처장 자리를 없애고 2 본부장 체제로 개편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사무처장 A씨는 신설 부서인 경기관리지원단으로 전보됐습니다.
A씨는 지난해 11월 광주시 간부가 구단주인 시장이 바뀌었으니 자리를 비워달라고 사실상 사퇴를 종용했다며 이를 거부하자 조직개편을 통해 자신의 자리를 없앴다고 주장했습니다.
A씨는 부당하게 전보됐다며 검찰 고발과 함께 지방노동위원회에 제소했습니다.
[A 씨/광주FC 사무처장 : "절차나 방법이 제 명예에 심대한 훼손을 가져오면서 소위 말해 망신을 주는 그런 처사가 굉장히 섭섭하고 화가 나는 거죠. (인사 조치는) 상식선에서 벗어났다."]
지노위는 A씨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지노위는 광주FC의 인사조치가 근로기준법 등에서 정한 전보 요건을 모두 채우지 못했다며, A씨의 구제 신청을 인정했습니다.
이에 대해 광주FC는 중앙노동위원회에 재심을 신청해 최종 판단을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경찰은 광주FC 축구단을 담당하는 광주시청 간부 등 2명을 직권 남용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
손준수 기자 (handso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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