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구 투혼 다음날, 또 나와 리드 지켰다… 노경은은 여전히 필요한 곳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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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는 20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경기에서 악전고투 속에 8-5로 이기며 4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선발 매치업의 열세 속에 5연패 위기에 빠졌던 SSG는 값진 승리와 함께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었다.
노경은이 역전을 막아내면서 SSG는 한숨을 돌릴 수 있었고 7회 반격에서 곧바로 2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김원형 SSG 감독은 21일 경기를 앞두고 "노경은은 대기한다. 대신 최민준은 하루를 쉰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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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SSG는 20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경기에서 악전고투 속에 8-5로 이기며 4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선발 매치업의 열세 속에 5연패 위기에 빠졌던 SSG는 값진 승리와 함께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었다.
타선도 집중력을 발휘했지만 고생한 건 불펜이었다. 20일 선발 송영진이 수비 지원을 받지 못하며 3이닝밖에 소화하지 못한 상황에서 김원형 SSG 감독의 머리가 복잡해졌다. 리드 상황이라면 최민준 백승건 노경은으로 5이닝을 막고 그 다음을 생각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리고 6회 나온 노경은(39)이 결정적인 몫을 해냈다.
6-3으로 앞선 6회 백승건이 무사 만루를 만든 상황에서 SSG는 노경은을 올려 진화에 들어갔다. 비록 장성우에게 안타를 맞아 2실점하기는 했지만 노경은은 추가 실점을 하지는 않으며 6회를 정리했고, 7회도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막아내고 이로운에게 바턴을 넘겼다.
무사 만루에서의 기대 득점은 2.5점 정도. 2점과 3점의 어느 사이에 있다. 2점으로 막으면 그래도 잘 막았다고 볼 수 있고, 3점을 내주면 거기서부터 손해다. 노경은이 역전을 막아내면서 SSG는 한숨을 돌릴 수 있었고 7회 반격에서 곧바로 2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노경은은 1홀드 이상의 값어치가 있는 투구를 했다.
20일 33개의 공을 던진 노경은은 21일 키움전에서도 불펜에 대기했다. 김원형 SSG 감독은 21일 경기를 앞두고 “노경은은 대기한다. 대신 최민준은 하루를 쉰다”고 예고했다. 보통 30개 이상을 던진 불펜투수는 다음 날 하루를 쉬는 게 일반적. 하지만 SSG 불펜 상황이 여의치 않았고, 팀이 리드를 잡자 3-1로 앞선 8회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 김혜성은 2루 땅볼로 잘 처리했지만, 이용규의 타구를 유격수 박성한이 잡아내지 못하며 좌전안타로 이어져 위기가 시작됐다. 아무리 부진한 이정후라고 해도 앞에 주자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차이가 컸고 결국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줘 동점 주자까지 나갔다.
하지만 경험이 많은 노경은은 흔들리지 않았다. 이형종과 승부에서 2구째 슬라이더를 던졌고, 빗맞은 타구가 유격수 방면으로 굴렀다. SSG는 야수진은 더 이상 실수하지 않고 이닝을 병살타로 닫았다. 노경은은 병살타를 확정지은 이후 포효하며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지난해 SSG 마운드의 마당쇠로 대활약했던 노경은은 올해도 셋업맨으로 핵심적인 몫을 하고 있다. 시즌 첫 9경기에서 8⅔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 중이다. 충분한 휴식 뒤에는 시속 150㎞에 가까운 패스트볼을 던진다. 수직무브먼트가 좋은 패스트볼에 여러 변화구를 섞어 완급조절을 하며 상대 타자를 막아서고 있다. 올해도 노경은은 SSG 마운드가 필요한 곳에 항상 숨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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