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전광훈에 도움 요청은 사실, 터무니없는 요구해 거절”

지영의 2023. 4. 21.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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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21일 지난 3·8전당대회에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에게 도움을 받았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도움 요청 사실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해당 기사를 링크하며 "도움을 요청한 게 사실이라면 그냥 이제 일말의 기대치도 없으니 저분(전 목사)을 상임 고문으로 모시십시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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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지영의 기자]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21일 지난 3·8전당대회에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에게 도움을 받았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도움 요청 사실은 있다”고 밝혔다. 다만 전 목사가 터무니 없는 요구를 해와 즉시 거절하면서 무산됐다는 주장이다.

김 대표는 이날 설명자료를 내고 “(당 대표) 선거에 입후보한 후보자로서 도움을 요청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당시 전 목사는 ‘향후 공천관리위원장 인선 시 본인의 동의를 받으라’는 터무니없는 요구를 해 왔고, 즉시 그러한 요구를 거절했다”면서 “그 후 전 목사가 비우호적인 태도를 보이며 결국 저를 도와주겠다고 하지 않았던 사실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사진=연합뉴스)
앞서 이날 주간조선은 “김 대표가 전당대회 경선 전 나에게 몇 차례 전화를 걸어와 1차(경선)에서 과반 통과를 해야 하니까 도와달라고 했고, 우리가 돕지 않았으면 절대 1차(경선)에서 이기지 못했을 것”이라는 전 목사의 주장을 보도했다.

전 목사는 또 김재원 최고위원에 대해서도 전당대회 전 “‘4등이어서 불안하다’며 광화문 3·1절 집회에서 연설을 시켜달라고 해서 연설하게끔 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김 최고위원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해당 기사를 링크하며 “도움을 요청한 게 사실이라면 그냥 이제 일말의 기대치도 없으니 저분(전 목사)을 상임 고문으로 모시십시오”라고 비판했다.

지영의 (yu0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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