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발가락 물어뜯은 반려견…“안 물렸으면 다리 절단됐을 수도”

김대영 매경닷컴 기자(kdy7118@mk.co.kr) 2023. 4. 21.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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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린지와 그의 반려견 할리. [사진 출처 = 뉴욕포스트]
반려견이 발가락을 물어뜯은 덕분에 당뇨합병증을 조기에 발견한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만약 이를 방치했다면 발을 절단해야 할 수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9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영국 케임브리지에 사는 64세 남성 데이비드 린지는 자신이 키우던 불독 ‘할리’에게 발을 물렸다.

린지는 소파에서 자던 중 할리에게 발을 뜯겼는데도 이를 알아차리지 못한 채 자고 있었다. 린지의 아내가 집에 돌아와 이 광경을 발견한 뒤에야 병원으로 옮겨졌다.

린지의 발가락은 뼈가 일부 드러날 정도로 상처가 깊었다.

고통이 컸지만 치료 과정에서 당뇨합병증 때문에 발가락이 썩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발견이 늦었다면 다리를 절단해야 할 정도로 상황이 악화됐을 수도 있었다는 것이 병원 측 설명이다.

할리가 린지의 질병을 감지해 물었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다만, 개가 질병을 감지하는 잠재력을 보여주는 경우가 없지는 않다.

실제 지난해 미국에서는 학교나 주요 시설에 코로나19를 식별하기 위해 바이러스 탐지견을 배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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