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축일 휴전안 무시한 정부군이 '민정 전환 약속'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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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정부군 최고사령관이 라이벌 준군사 조직과의 교전 7일 째인 21일 민간세력 주도 정부 구성의 약속을 꼭 이행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국제 사회 지지를 노린 것으로 이 최고사령관은 2019년 여름 30년 독재정권 타도 후 민간 세력과 국정최고 조직을 구성했다.
정부 정규군이 준군사조직 '신속지원군(SRF)'을 물리칠 것이며 아프리카 대륙의 거대한 나라 수단이 '민간정부로 안전하게 전환하는 것'을 확실히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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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국제사회 지지 노림수
교전 7일째 413명 사망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수단 정부군 최고사령관이 라이벌 준군사 조직과의 교전 7일 째인 21일 민간세력 주도 정부 구성의 약속을 꼭 이행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국제 사회 지지를 노린 것으로 이 최고사령관은 2019년 여름 30년 독재정권 타도 후 민간 세력과 국정최고 조직을 구성했다. 그러나 이 조직 최고직을 민간에게 양도하기로 한 2021년 10월 쿠데타를 일으켜 군부 중심으로 국정을 이끌어가 수단의 민주화 여정을 궤도 이탈시켰다.
AP 통신에 따르면 이날 압둘 파타 부르한 장군은 정권 장악을 위한 군부간 교전 후 처음으로 공식 연설에 나섰다. 정부 정규군이 준군사조직 '신속지원군(SRF)'을 물리칠 것이며 아프리카 대륙의 거대한 나라 수단이 '민간정부로 안전하게 전환하는 것'을 확실히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나 부르한 장군이 18개월 전 지금 싸우고 있는 수단 군부 2인자인 모하메드 함단 다갈로 장군과 힘을 합해 민간 세력과 동등한 지분으로 구성된 주권위원회를 무력화했던 만큼 많은 수단 국민에겐 부르한의 약속이 공허하게 들린다고 통신은 지적하고 있다.
부르한의 민정 이행 선언은 무슬림의 라마단 금식 신성월이 끝나 펼쳐지는 에이드 알피트르 축제 개시일에 나왔다. 축제일에도 포성과 총성이 새벽부터 수도 하르툼을 뒤덮었다.
15일(토)부터 시작된 군부 양 세력 간 교전으로 413명이 사망하고 3551명이 부상했다고 세계보건기구(WHO)는 말했다. 이 중 아동 9명이 죽고 50명이 다쳤다고 유니세프는 지적했다.
유엔과 미국의 안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등이 축일 휴전을 촉구했으며 신속지원군 측은 시민 철수를 위한 안전 회랑과 함께 축일 사흘 간 교전 중단을 약속했다. 그러나 부르한의 정규군은 반응이 없었다. 이레 동안 이 같은 교전 중지 제안은 여러번 무산되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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