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또 황사 비상…전국 미세먼지 악화
[앵커]
며칠 잠잠한가 싶더니 다시 황사가 몰려옵니다.
동해안을 따라 곳곳으로 퍼지는 모습이 KBS 재난감시 카메라에도 생생하게 잡혔습니다.
주말 내내 외출할 때는 황사 신경쓰셔야겠습니다.
김민경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소 미세먼지가 거의 없는 청정 해역 우리 땅 독도.
오늘(21일)은 아침부터 누런 흙먼지로 뒤덮였습니다.
한때 미세먼지 농도가 세제곱미터에 500마이크로그램까지 올랐습니다.
정오 무렵에는 동해상을 날아온 황사 먼지에 강원도 상공이 누렇게 물들었습니다.
오후부터는 황사가 남쪽 부산 앞바다까지 몰려와 미세먼지가 평소 열 배이상 치솟았습니다.
이 때문에 강원과 경북, 부산, 울산에는 황사 위기경보가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됐습니다.
어제(20일) 중국과 몽골에서 발원한 황사가 동해상에서 거센 동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황사 먼지를 밀어 보내고 있습니다.
황사는 밤사이 전국으로 확산하겠습니다.
[김연직/기상청 예보분석관 : "우리나라 북쪽에 고기압이 위치하면서 20일 발원한 황사가 북동풍을 타고 유입되어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 황사가 짙게 나타나겠습니다."]
이 때문에 내일(22일) 강원 영동과 영남, 충북, 전남, 제주의 미세먼지 농도는 '매우 나쁨' 수준까지 악화하겠습니다.
수도권 등 나머지 대부분 지역도 '나쁨' 수준에 머물겠습니다.
이번 황사는 모레(23일)부터 점차 옅어지겠습니다.
올 봄 서울의 황사 관측일수는 12일로 3~4월 황사 관측 일수로는 2002년 이후 가장 많습니다.
황사 발원지의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 모래 폭풍 발생이 늘고 있어, 바람 방향만 맞으면 언제라도 황사가 유입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영상편집:황보현평/그래픽:김보나
김민경 기자 (minky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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