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유성, 가해 사실 인정·사과…피해자 "용서하겠다"

이성훈 기자 2023. 4. 21. 21: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과거 학교폭력으로 논란을 빚었던 프로야구 두산의 김유성 투수가 그동안 '부인해왔던 가해 사실'을 인정하고 피해자에게 사과했습니다.

그래서 지난해 드래프트에서 다시 기회를 얻고 두산에 지명됐을 때도 큰 비난을 받았던 김유성은 최근에야 줄곧 부인해 왔던 언어폭력과 2차 가해를 사실로 인정하고 피해자 측에 사과했다고 밝혔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과거 학교폭력으로 논란을 빚었던 프로야구 두산의 김유성 투수가 그동안 '부인해왔던 가해 사실'을 인정하고 피해자에게 사과했습니다. 피해자 측도 김유성을 용서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성훈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202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연고지 구단인 NC에 1차 지명된 뒤 중학교 시절 학교폭력 사실이 폭로돼 지명이 철회됐던 김유성은 이후 언어폭력 및 2차 가해가 있었다는 피해자 측의 주장을 부인하고 피해자 측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는 등 사과 대신 법적 대응을 이어갔습니다.

그래서 지난해 드래프트에서 다시 기회를 얻고 두산에 지명됐을 때도 큰 비난을 받았던 김유성은 최근에야 줄곧 부인해 왔던 언어폭력과 2차 가해를 사실로 인정하고 피해자 측에 사과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유성/두산 투수 : 저 자신을 되돌아보니까 (언어폭력을) 제가 했던 게 맞고, 바로 잡았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점, (피해자에게) 정말 죄송합니다.]

김유성은 자신의 가족이 피해자 가족에게 언어폭력을 행사한 점과, 오랫동안 법적 대응으로 피해자의 고통을 더욱 크게 한 점도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피해자 측은 "늦었지만 사과를 받아들이고 용서하겠다"며 반성하는 마음을 잊지 않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SBS에 전해왔습니다.

김유성은 피해자 측의 용서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는 학교폭력 근절에 앞장서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유성/두산 투수 : (피해자 측에) 너무 감사드리고, 모범이 되는 선수가 될 수 있게 하겠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이정택)

이성훈 기자che0314@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