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호 첫 승 제물 페루냐, 엘살바도르냐
클린스만호가 오는 6월 페루, 엘살바도르와 A매치를 갖는다.
대한축구협회는 21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6월16일 페루, 20일 엘살바도르와 평가전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클린스만 감독 취임 이후 두 번째로 갖는 A매치 2연전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취임한 뒤 지난 3월24일 콜롬비아, 28일 우루과이를 상대로 첫 A매치를 지휘했다. 당시 콜롬비아와 2-2로 비기고 우루과이에는 1-2로 져 1무1패를 기록했다.
클린스만 감독의 축구대표팀은 6월의 2연전에서 첫 승에 도전한다.
당초 6월 A매치 2연전을 두고는 한·일전이 먼저 언급됐다. 한국과 일본이 A매치 상대 물색을 공조하는 가운데 일본 쪽에서 맞대결 가능성이 흘러나왔지만, 양측 모두 안방 개최를 원한 터라 성사되지 못했다.
그 대안이 남미 강호 페루와 북중미 엘살바도르다. 두 팀 모두 6월 A매치 기간 한국과 일본을 번갈아 상대한다. 지난 3월 콜롬비아와 우루과이가 한국과 일본을 오간 것과 같은 흐름이다.
페루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1위로 한국보다 6계단 높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호주와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하는 아픔을 겪었지만, 2018년 러시아 대회까지 통산 5차례 월드컵 본선에 오른 강호다. 남미 최강을 가리는 2021년 코파아메리카에서는 4강에 올랐다. 한국은 각급 대표팀 경기에서 페루에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A매치에서는 1무1패를 기록했다.
FIFA 랭킹 75위인 엘살바도르와는 이번이 첫 대결이다. 엘살바도르는 마지막으로 월드컵 본선에 나간 것이 1982년일 정도로 ‘강호’와는 거리가 있지만 최근 미국과 유럽에서 활동하는 자국 혈통 선수들을 대표팀에 끌어모으고 있다.
페루는 오는 9월부터 2026년 북중미 월드컵 남미예선을, 엘살바도르는 6월24일 개막하는 2023년 북중미 골드컵을 준비하고 있다. 두 팀 모두 평가전 이상의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강혜경 “명태균, 허경영 지지율 올려 이재명 공격 계획”
- “아들이 이제 비자 받아 잘 살아보려 했는데 하루아침에 죽었다”
- 최현욱, 키덜트 소품 자랑하다 ‘전라노출’···빛삭했으나 확산
- 수능문제 속 링크 들어가니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 메시지가?
- 윤 대통령 ‘외교용 골프’ 해명에 김병주 “8월 이후 7번 갔다”···경호처 “언론 보고 알아
- 이준석 “대통령이 특정 시장 공천해달라, 서울 어떤 구청장 경쟁력 없다 말해”
- “집주인인데 문 좀···” 원룸 침입해 성폭행 시도한 20대 구속
- 뉴진스 “민희진 미복귀 시 전속계약 해지”…어도어 “내용증명 수령, 지혜롭게 해결 최선”
- 이재명 “희생제물 된 아내···미안하다, 사랑한다”
- ‘거제 교제폭력 사망’ 가해자 징역 12년…유족 “감옥 갔다 와도 30대, 우리 딸은 세상에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