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 일에 더 집중해"…주4일에도 월급은 그대로?

제희원 기자 2023. 4. 21.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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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 제희원 기자와 더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제희원 기자 : 먼저 시도해 본 기업들은 근로 시간 단축이 오히려 직원들의 업무 몰입도를 높였다고 판단했습니다. 또 직원을 단순히 일하는 도구로만 보지 않는 조직 문화가 회사에 대한 충성도나 책임감을 높여서 이직률을 낮추는 효과도 나타났습니다. 결국에는 덜 일하더라도 생산성은 그대로 유지되도록 하는 게 제도 성패의 관건인데요. 업무 효율화를 위한 여러 가지 후속 조치들이 함께 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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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제부 제희원 기자와 더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Q. '주4일제 도입' 회사 입장은?

[제희원 기자 : 먼저 시도해 본 기업들은 근로 시간 단축이 오히려 직원들의 업무 몰입도를 높였다고 판단했습니다. 또 직원을 단순히 일하는 도구로만 보지 않는 조직 문화가 회사에 대한 충성도나 책임감을 높여서 이직률을 낮추는 효과도 나타났습니다. 결국에는 덜 일하더라도 생산성은 그대로 유지되도록 하는 게 제도 성패의 관건인데요. 업무 효율화를 위한 여러 가지 후속 조치들이 함께 가야 합니다.]

Q. 임금 삭감 없이 가능?

[제희원 기자 : 앞서 보신 세브란스 병원 간호사들 같은 경우에 연간 400만 원 정도 급여를 덜 받고 주4일 실험에 참여했습니다. 반면 유한킴벌리는 임금 삭감이 없었고요. 주4일제 실험을 했던 영국 기업 같은 경우에 100:80:100이라는 룰을 내놨습니다. 임금은 100% 받으면서 근로 시간을 80%로 줄이는 대신 성과는 100% 그대로 내도록 한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만약에 주4일제를 도입하면서 임금을 줄여서 그게 추가 고용으로 이어진다면 일자리 나누기 효과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고 주4일제를 하면서 임금을 그대로 받는다면 이른바 워라밸이 가능한 좋은 일자리가 늘어나는 셈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상황에서 어떤 것이 정답이라고 하기는 어렵지만, 자칫 5일치를 무조건 4일에 몰아서 일한다, 이렇게 해석이 되면 건강권을 위협할 수 있고 장시간 근로도 해소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니까 분명한 건 더 효율적으로 일하는 방식을 찾아가는 과정이고, 여기에 대한 더 많은 사회적 공감대를 모아야 한다는 겁니다.]ㄱ

(영상편집 : 김준희, CG : 김한길)

▷ 69시간 대신 주4일제…시범 도입 기업들 찾아가 보니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7163750 ]
▷ 매출 늘고 퇴직은 줄었다…실험 끝나도 계속된 '주4일'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7163751 ]

제희원 기자jess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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