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살 여중생에게 마약 먹이고 추행' 40대 구속 기소

박재형 2023. 4. 21.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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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길가던 여중생을 유인해 마약 탄 술을 먹이고 강제 추행한 40대가 검찰에 잡혔습니다.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받아 범행에 악용한 건데요.

◀장일희 대구지방검찰청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마약류라는 약물이 이렇게 사용되어서 성범죄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예전에 유인 그런 사건보다도 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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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길가던 여중생을 유인해 마약 탄 술을 먹이고 강제 추행한 40대가 검찰에 잡혔습니다.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받아 범행에 악용한 건데요. 

어린 학생들 상대로 한 마약 범죄가 일상에서 잇따르고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박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월 7일 대구에서 한 40대 남성이 길을 가던 한 여중생에게 "입고 있는 것과 같은 옷을 조카에게 사주고 싶다"며 접근해 식당으로 데려간 뒤 추행했습니다.

나흘 뒤 이 남성은 같은 여중생에게 "스마트폰을 주겠다"며 노래방으로 데려갔습니다.

노래방 안에서는 졸피뎀 성분이 든 술을 마시게 해 기절시키고 추행했습니다.

검찰은 이전에도 또 다른 여학생에게 이 같은 짓을 하려다 미수에 그치기도 했다며 구속기소 했습니다.

◀장일희 대구지방검찰청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
"마약류라는 약물이 이렇게 사용되어서 성범죄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예전에 유인 그런 사건보다도 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거죠."

범행에 이용한 졸피뎀은 마약류의 일종으로 18세 미만 미성년자에게는 사용이 금지돼 있습니다.

하지만 성인은 수면 장애 진단만 받으면 손쉽게 구입할 수 있어 일상 범죄 노출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을 받습니다.

◀이향이 대구마약퇴치운동본부장▶
"의료용 마약류의 경우에는 처방을 내는 의사 선생님, 또 최종적으로 환자에게 약을 전달하는 약사 선생님들이 유의를 해서 잘 관리를 해주신다면 마약류 중독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하실 수 있을 것으로 생각을 합니다."

최근 서울 강남 학원가에서도 불특정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마약 음료 사건이 발생하는 등 마약 범죄가 일상 속을 파고들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영상취재 윤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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