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 사고로 2명 숨졌는데 '또'…경남 밀양 공장서 화재
구석찬 기자 2023. 4. 21. 20:48
[앵커]
경남 밀양의 한 공장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이 회사 다른 공장에서 폭발 사고로 두 명이 숨진 지 넉 달 만입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어두운 새벽 시뻘건 불길이 건물 전체를 집어삼킵니다.
열기와 싸우는 진화대원들이 위태롭습니다.
날이 밝자 검은 연기와 현장은 멀리서도 보입니다.
[장난 아닌데. 아직 불꽃이 보이는데.]
바람을 탄 불이 야산으로 번질 뻔 하면서 한때 인근 소방서 인력이 총동원되는 대응 2단계가 발령됐습니다.
선박 내장재로 쓰이는 푹신한 이 우레탄 폼이 계속 불쏘시개 역할을 하면서 쉽게 꺼지지 않아 불길을 잡기가 어려웠습니다.
헬기 7대와 고가 사다리차 등 장비 60대, 300명 넘는 진화 대원이 투입됐습니다.
불길은 공장 1개 동과 야적장 등 7천 제곱미터를 태운 뒤 6시간 만에야 잡혔습니다.
지난해 12월, 근처 한국카본 또 다른 공장에서 대형 폭발사고가 있었던 터라 우려가 더 컸습니다.
[백기숙/주민 : 시커먼 연기가 산을 덮었지. 다리가 불편한 할머니가 불을 끄러 가고 싶다고 했습니다.]
2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친 뒤 4달 만에 큰 불이 나면서 안전불감증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화면제공 : 산림청·경남소방본부)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이번엔 '눈병' 증상…전파력 강한 코로나 새 변이 등장
- 일본 국회의원 87명, 'A급 전범 합사' 야스쿠니 신사 집단참배
- 지난해 월급 오른 직장인 1011만명, 건보료 21만원 더 내야
- 금은방·차량 턴 일당 절반이 '고교생'?…"동네 선배 무서워서"
- "대신 퇴사해드립니다"…퇴사 대행서비스 모의 체험해보니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 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 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 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