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미국서 '한미동맹 70주년' 의미 되새긴다
송나영 앵커>
방미 기간에 윤석열 대통령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워싱턴 D.C의 한국전쟁 기념비를 방문하는 등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에 참석하는데요.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부각되고 있는 한미동맹 70주년의 의미를 김민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김민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방문에서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한 다양한 행사에 참석합니다.
현지시간 25일 저녁, 윤석열 대통령 내외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와 워싱턴 D.C에 있는 한국전쟁 기념비를 방문해 참배할 예정입니다.
1995년 한국전쟁 전사자들을 기리기 위해 조성된 이 기념비 비문에는 한국 전쟁에서 전사하거나 실종된 포로의 숫자가 빼곡히 새겨져 있습니다.
기념비 벽에 새겨진 "평화는 공짜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라는 메시지처럼 한미동맹은 양국 장병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양국군은 공조를 통해 1950년 9월 15일, 6.25 전쟁의 전황을 바꾸는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킵니다.
녹취> 황수현 /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 선임연구원
"(미군뿐만 아니라) 우리 한국군 제17연대와 해병 제1연대도 같이 동참함으로써 최초의 한미 공조가 돋보였던 그런 상륙작전이라고 볼 수 있고 이 상륙작전을 성공시킴으로써 이 6.25 전쟁의 반전을 가져오는 중요한 의미를 가져왔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같은 해 12월, 중공군의 개입으로 철수하던 미군과 한국군은 '크리스마스의 기적'을 만듭니다.
흥남부두를 떠난 마지막 배 '메러디스 빅토리호' 가 군수물자 대신 1만4천 명의 피난민을 태우고 탈출에 성공한 것입니다.
녹취> 손양영 / 김치 1호 (메러디스 빅토리호 출생)
"어머니도 입은 옷 그대로 아무런 가재도구도 없이 그냥 남쪽으로 며칠 동안 피신하고 오시라고, 그렇지 않으면 생사가 보장이 안된다 그래서 미군이 동원한 마지막 배에서 태어났으니까 저도 한미동맹의 산물로 태어난 증인이라고 할 수가 있겠죠."
한국전쟁 휴전 후 동맹을 맺은 양국.
1960년대, 미국의 경제 원조로 우리 산업과 생활의 근대화가 이뤄지고 1970년대, 한미연합연습을 시행하면서 연합방위체제를 확립합니다.
8~90년대를 지나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높아진 국력과 국격에 맞게 동맹에서 한국의 역할도 커졌습니다.
한미관계는 군사안보동맹에서 포괄동맹으로 한 단계 나아갔고, 지난해 5월에는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전 세계적인 문제에 공동대응하는 동맹으로 거듭납니다.
녹취> 필립 골드버그 / 주한미국대사
"한국과 함께 우리는 글로벌 안보의 모든 영역에 해당하는 주도권을 통해 공동 안보를 재정의하고 강화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국경을 넘어 공동의 이익을 위한 동맹을 만들고 있습니다."
세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굳건한 동맹으로 한국과 미국은 우정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KTV는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특집 다큐멘터리를 기획했습니다.
오는 24일, 제1부 <We go together, 혈맹으로 맺어진 동맹>이 방영됩니다.
(영상편집: 하수현)
KTV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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