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에 하루 꼴로 청와대 관람 제한‥이유는 대통령실 행사
[뉴스데스크]
◀ 앵커 ▶
윤석열 대통령 취임과 함께 청와대가 개방된 지 1년이 되어 가는데요.
그런데 지난해 말부터 대통령실이 다시 청와대를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2~3일에 한 번 꼴로 관람이 제한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신준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평일 날 궂은 날씨 속에도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밝은 표정으로 청와대를 둘러봅니다.
지난달 관람객 수는 15만여 명으로 청와대가 개방된 지난해 5월보다는 4분의 1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청와대에서 내부 관람이 가능한 시설물은 영빈관과 청와대 본관, 춘추관까지 세 곳입니다.
이 가운데 영빈관은 해외에서 온 중요 손님들을 대접하는 곳으로 청와대 최초의 현대식 건물 내부에 무궁화와 월계수 장식이 유명해 방문객들의 관심을 받는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날은 출입이 제한됐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청와대관리활용기획과 관계자] "행사가 잡혀있어서‥<무슨 행사가 있나요?> 그거는 그냥 정부 행사로만 알려드릴 수 있고. <대통령실 행사인가요?> 네네."
영빈관 관람이 제한돼있어서 이번엔 춘추관으로 와 봤는데요.
들어가는 길은 이렇게 버스로 가려져 있고 출입 저지선도 둘러쳐 있습니다.
바로 옆 등산로도 통제됐습니다.
"춘추관을 못 들어가네?"
윤석열 대통령이나 김건희 여사가 참석하는 행사는 경호상 이유로 사전 공지가 되지 않아 청와대 안에 도착해서야 관람을 못한다는 걸 알게 됩니다.
[유민영/관람객] "우리 아이들하고 같이 사진 촬영도 하고 그랬으면 너무 좋았을 텐데 좀 아쉽네요."
이렇게 실내 관람이 막힌 날은 행사가 재개된 지난해 12월 이후 2.4일에 하루 꼴입니다.
이 행사들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 없이 김건희 여사만 참석한 행사도 3건이었습니다.
[이미경/관람객] "너무 아쉽죠. 왜냐하면 여러 군데를 보면 볼수록 저희가 기억에 남고 나중에 또 생각할 수 있고 경험을 하면 좋은 건데‥"
[임오경/더불어민주당 의원] "'청와대를 국민께 돌려주겠다'라고 말씀하신 거에 있어서 너무나 좋은 말이에요. 하지만 좋은 것을 졸속 이전이 아닌 계획·절차를 잘 로드맵을 작성해서 이전을 했더라면‥"
대통령실은 "총 328만 명이 청와대를 찾을 만큼 청와대 개방에 대한 국민의 호응이 크며", "민생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영빈관을 찾으시는 분들과 행사 이외에 방문하시는 분들 모두 우리 국민"이라고 답했습니다.
MBC뉴스 신준명입니다.
영상취재 : 서현권, 전승현/ 영상 편집: 조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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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서현권, 전승현/ 영상 편집: 조민우
신준명 기자(surf@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76490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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