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이적은 잘못된 선택...선수는 리그 0골, 팀은 강등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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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샬리송과 에버턴의 이별은 서로에게 전혀 '이익'이 되지 않았다.
이적 첫해 리그 전 경기에 출전해 5골 5어시스트를 올리는 등 준수한 기록을 남겼고 2018-19시즌 에버턴에 합류했다.
에버턴 입장에선 매각을 원치 않았지만, 히샬리송이 원했기 때문에 놓아줬다.
과거 팀을 이끌었던 해리 레드냅 역시 "에버턴은 최고의 선수였던 히샬리송을 잃었지만, 지출은 거의 없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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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히샬리송과 에버턴의 이별은 서로에게 전혀 '이익'이 되지 않았다.
브라질 출신의 수준급 공격수다. 184cm의 탄탄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박스 안에서 영향력을 드러낸다. 다른 브라질리언과는 달리 발 기술이 화려한 것은 아니지만, 볼을 지켜내는 능력과 동료와의 연계 능력이 출중하다. 스피드도 준수하고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수비도 성실히 하는 등 전술적으로 쓰임새가 많다.
브라질 대표팀의 No.9이기도 한 히샬리송. 어느덧 잉글랜드에서 7년 차다. 그 사이 수준급 자원으로 성장했고 거기에는 에버턴에서의 활약이 컸다.
시작은 왓포드였다. 자국 리그에서 성장한 그는 2017-18시즌 왓포드로 향했다. 이적 첫해 리그 전 경기에 출전해 5골 5어시스트를 올리는 등 준수한 기록을 남겼고 2018-19시즌 에버턴에 합류했다.
에버턴에서 '에이스' 노릇을 했다. 이적 첫해부터 리그 13골을 넣으며 팀 공격의 주축으로 자리 잡았고 4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엔 에버턴이 잔류 경쟁을 하는 등 힘겨운 상황이었지만, 히샬리송은 10골 5어시스트를 올림으로써 제 역할을 다했다. 그의 활약에 힘입어 에버턴은 잔류에 성공했다.
그리고 이번 시즌 히샬리송은 이적했다. 에버턴 입장에선 매각을 원치 않았지만, 히샬리송이 원했기 때문에 놓아줬다. 이적료는 무려 5800만 유로(약 843억 원). 에버턴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높은 이적료 수입이었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 이별은 둘 모두에게 좋지 않은 결과로 다가왔다. 우선 히샬리송은 토트넘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주전으로 도약하는 데 실패했다. 컵 대회 포함 28경기에 나서고 있지만 출전 시간은 1000분을 간신히 넘기며 리그에선 데뷔골도 기록하지 못했다.
히샬리송을 보낸 에버턴은 지난 시즌에 이어 힘겨운 잔류 경쟁을 하고 있다. 현지 매체들은 그 이유로 히샬리송의 대체자를 구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에버턴은 지난 두 번의 이적시장 동안 공격 자원을 단 한 명만 영입했다. 심지어 유일한 이적생이었던 닐 모페는 리그 22경기에서 단 1골만을 넣으며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과거 팀을 이끌었던 해리 레드냅 역시 "에버턴은 최고의 선수였던 히샬리송을 잃었지만, 지출은 거의 없었다"라고 지적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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