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카본 공장서 불‥"우레탄폼 탓" 6시간 만 꺼져
[뉴스데스크]
◀ 앵커 ▶
오늘 새벽 경남 밀양의 한 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공장에 있던 우레탄 폼이 불쏘시개 역할을 하면서 인근 야산과 마을까지 위협했는데요.
소방당국이 대응 2단계를 발령하는 등 총력 진화에 나서서 6시간 만에 모두 꺼졌습니다.
이재경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시커먼 연기가 끝도 없이 솟아오릅니다.
시뻘건 불길은 공장을 집어삼킬 듯 무섭게 타오릅니다.
[신영호/목격자] "시커먼 연기가 쫙 있고 가까이 가보니까 불난 것 같아서…창원까지 시커먼 연기가…"
새벽 5시쯤 단열재 패널을 만드는 공장에서 시작된 불은 공장 한 개 동을 모두 태웠습니다.
불은 우레탄폼이 쌓여 있는 야적장으로 옮겨 붙었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불에 잘 타는 우레탄폼 사이로 나무판까지 있다 보니 불길이 더 확산됐던 겁니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1시간 20분 만에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80여 대와 인력 3백 명을 투입해 총력 진화에 나섰습니다.
불이 인근 야산과 마을 근처까지 위협했고, 산불진화헬기 7대가 긴급 투입됐습니다.
[진동구/인근 마을 이장] "산 넘어서 바로 여기서 (마을이) 불과 한 300미터 됩니다. 산불이 붙으면 우리 동네로 바로 산불이 넘어올 수 있는…"
불은 발생 6시간 만에 꺼졌고, 소방 대응 단계도 모두 해제됐습니다.
화재 당시 공장 안에 있던 근로자 20여 명은 대피했고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임동훈/밀양소방서 안전담당] "급격하게 연소가 확대되어서 바로 방어적 단계로 저희가 대응을 해서 (공장 건물) 16개 동 중에 1개 동만 연소가 되고…"
소방당국은 오늘 안으로 잔불 정리를 마치고 내일 경찰과 합동감식을 벌일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재경입니다.
영상취재: 한연호(경남), 장성욱(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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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경 기자(jack0@mbcgn.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76489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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