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김광현, 키움전서 6이닝 1실점 호투…승리투수 요건 충족

피안타 3개 볼넷 2개 탈삼진 6개

(인천=뉴스1) 문대현 기자 = SSG 랜더스의 에이스 김광현이 부상 복귀전에서 호투를 펼치며 시즌 2승 달성을 눈 앞에 뒀다.

김광현은 2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3피안타 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김광현은 팀이 2-1로 앞서던 6회를 끝으로 이로운과 교체됐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김광현은 지난 1일 KIA 타이거즈와의 개막전 승리 후 20일 만에 시즌 2승째를 달성하게 된다.

김광현은 이날 지난 8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이후 13일 만에 등판했다. 당시 직구 평균 구속이 142㎞에 그치며 3이닝 8피안타(1피홈런) 4볼넷 5실점으로 무너졌다.

팀이 역전승을 거둬 패전은 면했지만 지난해 3월 메이저리그(MLB) 도전을 마치고 돌아온 뒤 한 경기 최소이닝 및 최다실점으로 부진했다.

이 경기를 마친 뒤 김광현은 왼쪽 어깨에 불편함을 호소했고, 검진 결과 왼쪽 어깨 활액낭염 염증 소견을 받아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가 이날 콜업됐다.

김광현으로서는 부상 복귀전에서 건재함을 보여야 했는데 1회부터 삼자범퇴로 막으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2회에는 1사 후 에디슨 러셀을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시켰고 김휘집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지만 전병우와 김동헌을 각각 내야 땅볼, 파울플라이로 처리해 한숨을 돌렸다.

3회와 4회를 큰 위기 없이 넘긴 김광현은 5회 다소 흔들렸다.

선두타자 김휘집에게 2루타를 맞은 뒤 전병우에게 볼넷을 내줬고 이후 김동헌에게 진루타를 허용해 1사 2, 3루가 됐다.

그러나 김수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김혜성을 내야 땅볼 처리하며 스스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6회 1사 후 이정후에게 솔로 홈런을 맞아 첫 실점을 했지만 이형종과 러셀을 연속 삼진 처리하며 퀄리티 스타트(6이닝 3실점 이하)에 성공했다.

이날 김광현은 23명의 타자를 상대하는 동안 96개의 공을 던졌다. 이 중 스트라이크가 60개에 달할 만큼 제구가 좋았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6㎞.

김광현은 부상 이후 오랜만에 등판한 경기에서 에이스로서의 자격을 증명하며 승리투수가 될 준비를 마쳤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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