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장유빈-효자 이재원, 골프존오픈 2R 공동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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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아마추어 장유빈(21)과 부모 요양을 위해 중국에서 뛰었던 이재원(BC카드)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골프존 오픈 인 제주(우승 상금 1억4000만원) 둘째 날 공동 선두에 올랐다.
장유빈은 21일 제주 골프존카운티 오라(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쳐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로 공동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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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항저우AG 국가대표 장유빈 7언더파 공동 1위
부모 건강 위해 중국서 4년 뛴 이재원도 선두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아마추어 장유빈(21)과 부모 요양을 위해 중국에서 뛰었던 이재원(BC카드)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골프존 오픈 인 제주(우승 상금 1억4000만원) 둘째 날 공동 선두에 올랐다.
장유빈은 21일 제주 골프존카운티 오라(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쳐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로 공동 1위에 올랐다.
장유빈은 버디를 5개 잡아냈지만 보기를 2개 범했다.
장유빈은 지난해 4월 대한골프협회장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장유빈은 지난달 스릭슨투어(2부) 1차 대회에서도 우승했다.
장유빈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1부, 2부 투어의 차이는 코스 세팅"이라며 "아마추어 시절 골프존카운티 오라에서 많이 뛰어 익숙하지만 코스 세팅이 다르다. 코스 세팅이 훨씬 어렵다보니 더욱 긴장된다"고 설명했다.
장유빈은 그러면서 "이틀 동안 스스로 체력을 안배하면서 플레이했다"며 "출전 전에는 톱10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였지만 컨디션도 좋고 성적도 잘 나와 우승을 노려보고 싶다"고 밝혔다.
이재원도 중간 합계 7언더파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재원은 2016년 KPGA 투어프로로 입회했지만 2017년부터 2020년까지 PGA투어 차이나와 차이나투어에서 활약했다. 이는 뇌졸중으로 거동이 불편한 부친 재활을 위해서였다.
이재원은 "2017년 제36회 GS칼텍스 매경오픈 출전 이후 중국에서 거주하시는 부친께서 뇌졸중 진단을 받으셨다. 병원으로부터 부친께서 남은 생애가 없다고 진단을 받았고 이후 부친의 재활을 돕기 위해 PGA투어 차이나와 차이나투어에서 뛰기로 결정했다"며 "중국에서 뛰면서 부친과 뜻깊은 추억을 쌓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대회 목표에 관해 "올 시즌은 매 대회 컷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골프존카운티 오라에서 아마추어 시절 경험이 있다 보니 자신감이 있다. 오늘 성적도 좋아 톱10을 노리고 싶다"고 밝혔다.
통산 2승을 거둔 박은신(하나금융그룹)도 7언더파로 공동 선두로 2라운드를 마쳤다.
박은신은 "내일 잔여 경기를 치르지 않기 위해 마지막 홀에 빨리 치려고 노력했다. 너무 정신없었고 집중력이 떨어졌다"며 "그래도 내일 잔여 경기를 치르지 않아 다행이다. 내일도 선두권에 위치하기 위해 지금 분위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까스텔바작 신인상을 받은 배용준(CJ)은 마지막 홀을 남겨둔 가운데 7언더파로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경기는 안개 탓에 지연됐다. 이 때문에 오후 7시3분 일몰로 2라운드 경기가 중단됐다. 출전 선수 144명 중 37명이 2라운드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
이에 따라 2라운드 잔여 경기는 오는 22일 오전 7시에 재개된다. 잔여 경기 종료 후 예선 통과자가 확정된다. 3라운드는 22일 오전 10시께 시작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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