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위10구역 주민들, 전광훈 교회에 '100억대 손배소' 건다
전광훈 씨의 사랑제일교회가 100억원대의 손해배상 소송에 걸리게 됐습니다. 교회 때문에 막대한 손해를 떠안았다면서 재개발 지역 주민들이 법의 판단을 받기로 했습니다.
정수아 기자입니다.
[기자]
조합원들은 모두 이주를 끝냈지만 홀로 남아 이사를 가지 않고 있는 사랑제일교회.
조합원들은 매달 이자로 17억원씩, 연간 200억원이 넘는 돈을 내고 있습니다.
장위10구역 재개발조합은 교회가 보상금 500억원을 약속받고도 이사를 가지 않자 아예 교회를 빼고 개발하는 방안을 다시 추진하고 있습니다.
다음달 10일 총회를 열어 조합원 전체 투표로 결정할 예정인데 여기에 대해 교회를 상대로 최대 100억원이 넘는 손해배상 소송도 낼 계획입니다.
사랑제일교회 때문에 공사를 시작하지 못하고 매달 은행 이자만 17억원씩 나가고 있으니 이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는 겁니다.
조합은 교회를 빼고 재개발을 진행하면 내년 연말쯤엔 공사를 시작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후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입주는 5년 뒤인 2027년쯤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랑제일교회는 공사지연을 언론과 조합의 탓으로 돌렸습니다.
[이성희/사랑제일교회 변호사 : 우리가 잘못한 게 없어. 우리는 (이사)하려고 했는데 자기들이 우리 알박기로 만들어놓고… 엉터리라는 거야 엉터리… 그러니까 (조합이) 되지도 않는 걸 지금 하고 있다 이 말이에요.]
(영상디자인 : 황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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