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의 있는 호응은 언제?…기시다,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 봉납'
대통령의 외신 인터뷰는 북한, 중국, 러시아와의 갈등을 감수하고서라도 한국 미국, 일본, 즉 한미일 동맹을 강화하자는 의미였습니다. 그런데, 정작 일본은 또다시 야스쿠니 신사에 집단 참배하고 공물을 봉납했습니다. 일본의 성의 있는 호응은 아직입니다.
김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에 제사용품인 공물을 봉납하며 추모의 뜻을 밝혔습니다.
야스쿠니 신사는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A급 전범들의 위패를 모아놓은 곳으로 일본 군국주의 상징입니다.
기시다 총리는 국제사회의 비난을 의식해 취임 후 직접 참배한 적은 없지만, 공물을 보낸 건 벌써 다섯번째입니다.
일본의 초당파 의원 모임 소속 87명도 야스쿠니 신사에 집단 참배했습니다.
앞서 윤석열 정부는 일제 강제동원 해법을 마련하고 한일관계 개선에 나섰습니다.
비판 여론이 일자, 우리나라가 먼저 결단하면 일본이 호응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박진/외교부 장관 (지난 3월 6일) : 물컵에 비유하면 물컵에 물이 절반 이상은 찼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이어질 일본의 성의 있는 호응에 따라서 그 물컵은 더 채워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하지만, 일본 정치권은 우리정부 바람과 달리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지 않고 있습니다.
외교부는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며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반성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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