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 황사 위기경보 관심→주의 격상…경북 미세먼지 '매우나쁨' 5배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2023. 4. 21.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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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과 울산의 황사 위기경보가 21일 오후 6시를 기해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됐다.

이와 함께 대구와 충북, 경남, 전남, 제주에 황사 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됐다.

환경부는 부산과 울산의 미세먼지(PM10) 시간당 평균 농도가 2시간 이상 300㎍/㎥ 이상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황사 경보를 격상했다.

황사 경보 주의 단계인 곳은 강원과 경북, 부산, 울산이며 관심 단계인 곳은 대구와 충북, 경남, 전남, 제주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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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부산 대부분 지역 '매우나쁨'…뿌연 하늘
황사의 영향으로 전국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인 13일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에서 바라본 서울도심이 뿌옇게 보이고 있다. 2023.4.13/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부산과 울산의 황사 위기경보가 21일 오후 6시를 기해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됐다. 이와 함께 대구와 충북, 경남, 전남, 제주에 황사 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됐다.

환경부는 부산과 울산의 미세먼지(PM10) 시간당 평균 농도가 2시간 이상 300㎍/㎥ 이상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황사 경보를 격상했다.

아울러 대구 등 5개 권역의 22일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나쁨'에 해당하는 151㎍/㎥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오후 3시에는 강원 지역의 황사 경보가 주의 단계로 격상됐다.

황사 경보는 20일 오후 부산과 울산, 강원, 경북에서 발령되기 시작했다.

황사 경보 주의 단계인 곳은 강원과 경북, 부산, 울산이며 관심 단계인 곳은 대구와 충북, 경남, 전남, 제주 등이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까지 경북에서 미세먼지는 시간당 최고 763㎍/㎥(경주, 오후 7시)까지 치솟았다. 이는 미세먼지 대기환경지수 상 '매우나쁨'(24시간 기준) 기준인 151㎍/㎥의 505%에 해당한다.

아울러 울산의 미세먼지 농도(1시간)는 696㎍/㎥(오후 7시), 부산 680㎍/㎥(기장읍, 오후 7시), 강원 648㎍/㎥(동해, 오후 6시), 경남 645㎍/㎥(삼호동) 등 동해안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상태다.

중국 북동부와 몽골 동부에서 발원한 황사의 농도가 서해보다 동해에서 높은 양상은 이번 황사가 북풍을 타고 북한쪽에서 남하하고 있기 때문이다.

황사를 품은 미세먼지는 일요일인 23일까지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황사 위기경보 격상에 따라 환경부는 황사 상황반을 황사종합상황실로 격상하고, 관계 부처에 대응을 요청했다.

행정안전부는 황사 경보상황을 전파하고, 교육부는 학교 야외활동을 금지하도록 조치한다. 국토교통부는 항공기 운항 간 상황을 파악해야 하며, 고용노동부는 실외 장기 근무자가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조치시켜야 한다.

각 가정에서는 황사가 실내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창문 등을 사전에 점검하고, 노약자 등 취약계층은 실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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