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한국 국제학교서 시험 답안지 유출 의혹…"교원이 빼돌려"

이보배 2023. 4. 21. 20: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 위치한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JIKS)에서 교원이 이 학교에 재학 중인 자녀를 위해 시험 답안지를 빼돌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진상 파악에 나선 학교 측은 교원 A씨가 시험지와 답안지를 사전에 유출해 자기 자녀인 B 학생에게 건넨 것으로 보고, 지난 18일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과 교육부에 바로 이 사실을 알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 교문. /사진=연합뉴스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 위치한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JIKS)에서 교원이 이 학교에 재학 중인 자녀를 위해 시험 답안지를 빼돌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학교 측은 지난 17~19일(현지시간) 진행된 11학년(고등학교 2학년) 1학기 중간고사 영어 과목에서 시험지와 답안지가 미리 유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JIKS는 한국과 인도네시아 정부의 정식 인가를 받아 한국 교육과정에 맞춰 초등∼고등 과정까지 운영되는 한국 국제학교로, 이번 일은 한 학생이 답안지로 추정되는 쪽지를 소지한 것을 다른 학생이 우연히 발견해 의혹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진상 파악에 나선 학교 측은 교원 A씨가 시험지와 답안지를 사전에 유출해 자기 자녀인 B 학생에게 건넨 것으로 보고, 지난 18일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과 교육부에 바로 이 사실을 알렸다.

이어 지난 20일 긴급 이사회를 열어 A씨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구성했다. 징계위는 절차에 따라 오는 24일 열릴 예정이다.

학교 측은 A씨에 대해 징계와 함께 형사 고발도 검토 중이며, B 학생에 대해서도 대선도위원회를 열어 징계를 논의했다. B 학생에 대해서는 이달 말 징계가 확정될 예정이다.

JIKS의 경우 한국 교육부의 인가를 받은 학교인 만큼 B 학생에 대한 징계는 한국에서도 유효하다.

한편, A씨는 2022년 3월 채용돼 한국에서 인도네시아로 건너왔으며, 해당 학생도 이때 JIKS로 전학을 온 것으로 전해졌다.

JIKS 학부모들은 A씨의 비위가 이번이 처음이 아닐 것이라고 의심하고 있는 상황에서 학교 측은 "학교의 성적 산출은 절대평가인 만큼 A씨와 B 학생의 비위로 인해 다른 학생들이 내신 성적에서 불이익을 받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학교 측은 다른 시험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있는지 함께 조사 중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해외투자 '한경 글로벌마켓'과 함께하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