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 명이 ‘영차영차’…6년 만에 열린 경남 의령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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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날씨 참 좋았죠. 코로나로 멈췄던 지역행사들이 다시 열리고 있는데요.
6년 만에 열린 경남 의령 축제로 가볼텐데요. 기네스북에 오른 큰 축제였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한 번. 두 번이요. 세 번이요. 당겨주세요."
우렁찬 북소리와 함께 줄당기기가 시작됩니다.
주민과 관광객 2천여 명이 줄에 매달려 힘겨루기를 합니다.
[현장음]
"이겨라. 이겨라."
누가 이기고, 지는지는 의미가 없습니다.
길이 125m, 직경 1.2m에 달하는 거대한 줄을 당기는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입니다.
[이보영 / 경남 의령군]
"제가 올해 처음와서 했는데 기분 참 좋습니다."
경남 의령에서 3년마다 열리는 큰줄 당기기입니다.
곽재우 장군이 전국 최초로 의병을 일으킨 걸 기념하고자 마련된 축제 행사 중 하나입니다.
의령군 239개 마을 주민들이 지난해 10월부터 정성껏 꼬아 만들었습니다.
쓴 볏짚만 600동이 넘습니다.
2020년 행사가 코로나19로 중단되면서 6년 만에 다시 열리다 보니 더 흥겹습니다.
[박 목 / 경남 의령군]
"6년 만에 어렵게 열린 행사입니다. 의령 군민이 단합도 되고 큰 자리라서 정말 기쁩니다."
앞서 2005년에 만든 줄은 길이 251m에 무게 54.5t를 기록해 세계에서 제일 큰 줄로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2015년에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도 등록됐습니다.
채널A 뉴스 김태영입니다.
영상취재:김건영
영상편집:이은원
김태영 기자 liv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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