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통 길어진다면 혹시 크론병?…생활습관 개선해야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복통과 설사가 길어지면 장염 아닐까, 생각하시죠.
그런데 이 병도 의심해봐야 합니다.
크론병인데, 1년에 3만 명 넘게 걸린다네요.
서주희 기자가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기자]
15살 중학생의 내시경 사진입니다.
위와 소장, 대장까지 붉은 염증 자국이 선명합니다.
배가 자주 아프고 설사에 시달렸지만 소화불량과 장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는데 정밀 검사 끝에 '크론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A 씨 / 중학생 크론병 환자 보호자]
"수업 도중에 복통이 올 때도 많고 화장실에 급하게 가야할 때가 있는데 원활하지 못해서 수업에 지장을 줄때가 많이 있거든요. 조금만 더 빨리 알았으면…"
크론병은 입에서 항문까지 소화기관 전체에 발생하는 염증성 장 질환으로 복통과 설사, 혈변 등 증상이 나타납니다.
염증이 심하면 장을 잘라내는 수술을 하기도 하는데 현재로선 완치가 어렵습니다.
고기를 즐겨먹는 서구식 식습관 확산과 함께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발생한 환자는 3만 2천여 명으로 10년 전보다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절반은 30대 이하 젊은 환자였습니다.
무엇보다 생활습관 개선이 중요한데, 주요 발병층인 젊은 세대의 인지도가 낮은게 문제입니다.
이에 따라 온라인 공간에서 자가진단과 영양상담 노력도 이어지도 있습니다.
[오신주 /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영양이 흡수되는 부분에 문제가 있다보니까 성장장애, 영양 불균형이 대표적인 소아청소년기의 문제…"
전문가들은 1달 이상 원인 모를 복통과 설사가 지속되면 병원을 찾을 것을 권고합니다.
채널A 뉴스 서주희입니다.
영상취재 : 박찬기
영상편집 : 김지향
서주희 기자 juicy12@ichannela.com
Copyright © 채널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