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톡톡] 돌아온 당대표실 / 마약과의 전쟁
【 앵커멘트 】 정치톡톡, 이혁근 기자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 질문1 】 첫 주제부터 보죠. 돌아온 당대표실, 어느 당 이야기인가요?
【 기자 】 이사가 한창인 국민의힘 이야기입니다.
당대표실을 국회 본관 227호로 옮겼는데요.
7년 전에 쓰던 공간으로 다시 돌아가는 셈입니다.
【 질문2 】 원래 보수정당이 썼던 대표실 공간으로 이사 갔다는 거죠?
【 기자 】 맞습니다. 227호는 20년 넘게 보수정당의 당대표실이었습니다.
이회창 전 총리, 박근혜 전 대통령,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 등이 보수정당 대표 시절 모두 이 공간을 사용했죠.
하지만, 지난 2017년 변수가 생깁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계기로 보수정당이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으로 분열되면서 바른정당이 이 공간을 사용하게 된 거죠.
국민의힘 관계자는 "탄핵 사태 이후 당이 확 쪼그라들면서 전통적인 당대표실을 빼앗겼던 건 일종의 수모이자 아픈 역사"라고 설명했습니다.
【 질문3 】 상징성도 있겠지만, 동선도 고려해 이사 계획을 짰다고요?
【 기자 】 네, 바로 옆방 228호가 국민의힘 지도부가 쓰는 대회의실인데요.
227호와 228호는 안쪽에서 문으로 연결돼 있어 김기현 대표가 대표실과 회의실을 오가는 동선이 줄어듭니다.
통상 회의가 끝나 복도로 이동할 때 질의응답이 이뤄졌는데 이젠 나오지 않고 당대표실로 이동할 수 있게 돼서 기자들이 현안을 묻는 건 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습니다.
【 질문4 】 이사에 대한 평가도 이후 국민의힘이 내놓는 메시지에 따라 갈릴 듯합니다. 다음 주제 보죠. 마약과의 전쟁, 심각한 사회 문제죠. 해결책이 좀 나왔나요?
【 기자 】 오늘 정부와 여당이 만나 마약 단속 대책을 논의했는데요.
정치인은 이런 해결책을 제안했습니다.
▶ 인터뷰 :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서울·부산에만 있는 마약중독 재활센터의 권역별 확대를 검토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좀 더 빠른 속도로 더 빨리 많이 확대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 인터뷰 : 박대출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 "필요하다면 미국 DEA(마약단속국)같은 마약범죄 전담기관 신설도 검토해야 합니다."
정부는 조직개편을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법무부 장관 - "검찰에서 마약 문제를 조금 더 중하게 보고 확실하게 컨트롤하기 위해서 대검찰청에 마약조직범죄부를 조속히 복원·설치했습니다."
【 질문5 】 그런데 오늘 회의에서 마약범죄 보도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나요?
【 기자 】 네, 보도 기준이 필요하다는데 정부와 여당이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 인터뷰 : 유상범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마약 범죄를 너무 자세히 설명하면 그 자체가 모방범죄를 야기할 수 있어요. 이런 부분에 대해선 별도로 언론에 보도 기준을 훨씬 더 주려는 그런 형태로…."
다만, 학계에선 이 기준이 사회고위층의 마약범죄 보도를 위축시켜선 안 된다는 주장이 나옵니다.
▶ 인터뷰 : 성동규 / 중앙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 "마약을 근본적으로 단절시키기 위해선 여러 조치를 취해야 하지만, 언론보도에 대해서 그 기능을 제한할 경우엔 자칫 표현의 자유와 충돌할 수 있기 때문에…."
【 앵커멘트 】 마약을 하면 강한 처벌을 받게 된다는 걸 알리는 것도 분명히 범죄 예방 효과가 있다는 걸 당정이 꼭 염두에 두셨으면 합니다. 이혁근 기자였습니다.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그래픽 : 임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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