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G 외야수가 풀타임 유격수까지 된다! LAD 4800억 투자, 하나도 안 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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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는 3년 전 무키 베츠(31)에게 투자한 3억 6500만 달러(약 4847억 원)가 하나도 안 아까울 듯하다.
오자마자 MVP급 타격과 골드글러브 외야 수비로 32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더니 이젠 그 어려운 유격수 포지션을 풀타임으로 소화할 기세다.
하지만 올 시즌 꼬이고 또 꼬인 LA 다저스의 유격수 상황이 그가 유격수로 뛸 조건을 만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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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위글리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서 시카고 컵스에 6-2로 승리했다.
이날은 둘째 아이 출산으로 이틀간 팀을 떠났던 베츠가 합류한 날이었다. 그와 동시에 2014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1131경기 만에 유격수로 나선 경기이기도 했다.
모처럼 만의 경기임에도 눈부신 존재감을 발휘했다. 7회초 선발 유격수 루크 윌리엄스를 대신해 타석에 들어선 베츠는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그대로 필드에 남아 유격수 데뷔전을 치른 그는 8회말 무사 1, 2루에서 패트릭 위스덤의 땅볼 타구를 잡아 직접 2루를 밟은 뒤 1루로 송구해 병살 플레이를 완성했다. 2-2 동점을 유지한 중요한 장면이었고 이 수비를 발판 삼아 LA 다저스는 9회초 터진 제임스 아웃맨의 역전 만루포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LA 다저스로서는 복덩이가 아닐 수 없다. 베츠는 2011년 신인드래프트 5라운드로 보스턴 레드삭스에 지명될 당시 유격수로 지명됐으나, 2012년 로우싱글A 이후 프로 경기에서 2루수 혹은 외야수로만 나섰다.
보스턴에서 2018년 아메리칸리그 MVP와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뤘고 4번의 외야 골드글러브, 3번의 실버슬러거를 수상하며 최고의 선수로 올라섰다. 이후에도 2개의 외야 골드글러브를 수상했기에 이따금 2루수 아르바이트를 나가는 것을 제외하고는 유격수로 나설 기회가 없을 듯했다.
하지만 올 시즌 꼬이고 또 꼬인 LA 다저스의 유격수 상황이 그가 유격수로 뛸 조건을 만들어줬다. 주전 유격수 개빈 럭스가 시범 경기에서 시즌 아웃됐고, 급하게 트레이드로 데려온 미구엘 로하스는 사타구니 부상으로 부진한 타격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만능 멀티맨 크리스 테일러마저 옆구리 부상으로 이탈했다.
최악의 상황에서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이 꺼낸 카드가 '유격수 베츠'였다. 지난해 2루수로 가끔 나와서도(7경기) 곧잘 했고 훈련에서 항상 내야 수비를 해 온 것을 믿었다. 로버츠 감독은 "베츠는 그라운드 어디에서나 뛸 수 있는 선수"라면서 출산휴가에서 복귀한 뒤 그를 유격수로 기용할 뜻을 밝혔고, 그 믿음은 최고의 결과로 돌아왔다.
경기 후 로버츠 감독은 "나는 오늘 밤 베츠에게 많은 공을 돌리고 싶다. 그는 비행기를 타고 날아와 경기 도중 투입됐고 메이저리그에서 한 번도 한 적 없는 포지션을 맡아 좋은 플레이를 했다. 정말 우리에게 큰 힘이 됐다"고 극찬했다. 그러면서 "적어도 앞으로 몇 주는 베츠를 유격수로 활용할 수 있다"며 풀타임 유격수로서 가능성도 암시했다.
베츠도 고무된 것은 마찬가지다. 그는 "정말 재밌었다. 나는 유격수로 드래프트 됐지만, 2011년 이후에는 뛰지 못했다. 꿈이 실현된 경기"라면서 "어느 곳에서 뛰든 크게 신경 쓰지 않지만, 유격수로 뛰는 것은 정말 재미있다"고 욕심을 드러냈다.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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