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지도부 “회견 접고 와라” vs 송 전 대표 측 “해명은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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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위기감 속에 민주당에서 내일 예고된 송영길 전 대표 회견을 걱정스럽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민심과 동떨어진 해명으로 화를 부를까, 파리 현지 기자회견을 만류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송 전 대표는 최소한의 해명 기회는 필요하다며 강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윤수민 기자입니다.
[기자]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는 내일 파리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한 뒤 이르면 다음 주 초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기귀국 결심에 한숨 돌린 당 지도부는 나아가 내일 기자회견을 열지 말라고 만류하고 있습니다.
회견을 하더라도 국내 들어와서 하라는 겁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당이 기자회견 하지 말라고 요구한 것이 아니라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조기 귀국해서 입장을 밝히는 게 좋겠다는 그런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오히려 부정적인 국민정서에 기름을 부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본인으로서는 개인적인 형사 위험성을 최소화하거나 없애는 쪽의 그러한 일종의 변명을 하는 그런 인터뷰로 활용되지 않겠습니까?"
당과 조율되지 않은 상태에서 해명을 하다 돌발 발언으로 수습을 더 어렵게 할 수 있다는 당내 걱정도 있습니다.
송 전 대표는 예정대로 내일 기자회견을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그제)]
"아니, 그날 말씀드릴게요. 뭐 아무튼 22일인가요."
송 전 대표 측은 "해명도 못하게 하면 어떡하냐"며 "최소한의 기회는 줘야 한다"고 항변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오늘 오후 예정에 없던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송 전 대표의 귀국 후 후속 대응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영상취재 : 이철 정기섭
영상편집 : 김지균
윤수민 기자 soo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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