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수도권 지지율 8~10%p ↓…“더 큰 악재” 위기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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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 일주일 사이에 수도권 지지율이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개인 비리로 볼 수 있는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보다 큰 대형 악재라는 위기감이 수도권 의원들을 뒤덮고 있습니다 .
김유빈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일주일 사이에 4%p 하락하며 국민의힘과 동률을 이뤘습니다.
지난 12일 터진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사건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민심의 바로미터 수도권과 중도층 하락폭은 더 컸습니다.
인천·경기의 경우 일주일 사이에 무려 10%포인트 하락하며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송영길 전 대표가 인천시장 출신인데다, 돈 봉투 사건에 연루된 윤관석, 이성만 의원 지역구도 인천인 점이 감안된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 지지율도 전주에 비해 8%p 하락하며 20%대로 주저앉았습니다.
같은 기간 중도층 지지율도 38%에서 28%로 10%p나 떨어졌습니다.
수도권 민주당 의원들은 위기를 피부로 느낀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이재명 사법 리스크보다 더한 당 전체의 위기다" "잇따른 논란에 국민들이 민주당에 신물이 났다" "이러다 총선에서 전멸당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도부를 향해 적극 대응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소영 / 더불어민주당(경기 의왕과천) 의원(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10명, 20명을 조사하는 문제가 아니라 169명 전체에 대해서 전수조사. 진술조사 이런 것들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서울 지역의 우원식 의원은 "모든 것을 갈아엎겠다는 비상한 각오를 갖고 비상의원총회를 열자"고 제안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정기섭
영상편집 : 박형기
김유빈 기자 eubini@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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