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회, 김영환 역점 예산 대거 삭감…사업 차질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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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의회 각 상임위원회가 올해 첫 집행부 추가경정예산안을 대거 삭감하면서 김영환 충청북도지사의 각종 역점 사업 추진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21일 충북도의회 등에 따르면 도의회 각 상임위는 전날과 이날 충청북도가 제출한 올해 1회 추가경정예산안의 증액분인 3431억 원 가운데 1.9% 가량인 34개 사업, 67억 5천만 원을 삭감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로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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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어린이집, 트리하우스 조성, 경관.밀월식물 조성 등 전액 칼질
청사 리모델링과 청남대 활성화 사업도 차질 위기
"지사 역점 사업이라는 이유로 충분한 검토 없어"
충청북도의회 각 상임위원회가 올해 첫 집행부 추가경정예산안을 대거 삭감하면서 김영환 충청북도지사의 각종 역점 사업 추진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21일 충북도의회 등에 따르면 도의회 각 상임위는 전날과 이날 충청북도가 제출한 올해 1회 추가경정예산안의 증액분인 3431억 원 가운데 1.9% 가량인 34개 사업, 67억 5천만 원을 삭감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로 넘겼다.
특히 이번에 삭감된 예산에는 김 지사가 민선8기 들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이 대거 포함됐다.
국민의힘이 장악하고 있는 도의회가 같은 당 소속인 김 지사의 각종 사업 추진에 제동을 걸고 나선 셈이다.
우선 행정문화위원회는 도가 제출한 '충북도청 직장어린이집 운영 민간위탁 동의안'을 부결시키고, 관련 예산 5억 8천만 원도 전액 삭감했다.
행문위는 2025년 도의회 신청사 내 직장어린이집 신축 운영이 예고된 상황에서 도청 인근 문화동 관사에서 급박하게 운영해야 할 이유가 미흡하고, 이후 시설 활용에 대해서도 자세한 설명이 필요하다는 이유를 들었다.
김 지사의 공약 사업인 휴양림 트리하우스 조성 9억 원과 미동산자연휴양림 조성 기본 구상 용역 5천만 원, 충북형 도시농부 한마당 5천만 원 등도 전액 삭감돼 사업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또 경관.밀월식물 조성 5억 원과 못난이 농산물 육성 4억 원을 비롯해 임산부에게 못난이 김치를 지원하는 임신부 건강먹거리 지원 사업 2억 원, 임산부 태교 축제 지원 1억 원도 전액 삭감을 피하지 못했다.
더욱이 김 지사가 취임 이후 공을 들여온 청사 리모델링과 옛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 활성화 사업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청사 리모델링과 관련한 삭감 예산은 본관 정원 잔디광장 조성 2억 원, 도청 하늘정원 2단계 조성 3억 8200만 원(8억 원 중), 청사 문화예술 공간.행사 지원 6천만 원, 노후 충무 지휘 시설 임시 이전 사업 6억 5천만 원 등이다.
청남대 활성화 예산도 본관.대통령기념관 리모델링 9억 8천만 원과 웨딩박람회 운영 천만 원 등이 삭감됐다.
한 충북도의원은 "상임위에서 삭감된 예산들은 의원들이 지사의 역점 사업이라는 이유로 충분한 검토 과정이나 공론화를 거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정말 추경 예산을 세울 정도로 시급한 것인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비상이 걸린 충북도는 오는 25일부터 이틀 동안 열리는 도의회 예결위 심사에서 도의원들을 최대한 설득해 사업비를 최대한 되살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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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CBS 박현호 기자 ckatnf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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