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주,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1R 단독 선두…김민별·황유민 공동 2위

이서은 기자 2023. 4. 21.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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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주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4400만 원)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정연주는 21일 경남 김해시의 가야CC(파72/6818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3개를 기록해 5언더파 67타를 쳤다.

2011년 한국 여자오픈에서 우승해 그해 신인상을 수상한 정연주는 이날 대회에서 통산 2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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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주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정연주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4400만 원)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정연주는 21일 경남 김해시의 가야CC(파72/6818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3개를 기록해 5언더파 67타를 쳤다.

2011년 한국 여자오픈에서 우승해 그해 신인상을 수상한 정연주는 이날 대회에서 통산 2승을 노린다.

경기 후 정연주는 "오늘 샷 감 좋은 편이었다. 바람은 돌풍이 많아서 미스샷이 몇 번 나왔는데, 리커버리를 잘해서 노보기로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만족한다. 퍼트도 잘 되긴 했는데, 오늘은 샷이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어 "확실하게 회전이 자신 있게 나와야 하는데 중간에 잡히는 동작들이 나오는 경향이 있어서 몸의 움직임에 중점을 둔 연습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목표로는 "우승한지 오래됐다. 매년 우승이 간절하긴 했지만, 지난해 이정민 프로가 우승 하는 것 보면서 나도 욕심이 생겼다. 작년과 재작년에는 컨디션이 좋지 않아 우승보다는 완주를 목표로 했었다"고 밝혔다.

호르몬 불균형 때문에 몸이 안 좋았다던 정연주는 "완쾌는 아니지만 많이 좋아졌다"고 전하며 "바람이 어떨지 모르겠는데 오늘 샷 감이 좋았으니 걱정 대신 내일도 자신 있게 치겠다"고 힘줘 말했다.

가장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평가받은 김민별과 황유민은 나란히 4언더파를 쳐 공동 2위에 자리했다.

김민별은 경기 후 KLPGA 투어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날씨가 좋지 않아 욕심내지 말고 안전하게 치자는 생각으로 공략했는데 맞아 떨어지면서 좋은 스코어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최근 좋은 흐름에 대해서도 "세 개 대회 좋은 성적이 나고 있다. 샷 감은 계속 좋고, 퍼트 감이 첫 대회에서 아쉬웠지만, 좋아지고 있고 이번 대회도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좋은 경기력의 원동력은 무엇일까. 그는 "작년에 첫 대회에 출전한 뒤 부족하다고 느낀 부분을 전지훈련에서 보완 잘 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투어에 적응하면서 점점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고 짚었다.

신인왕에 대한 욕심에 대한 질문에는 "(신인왕에) 욕심 두면서 치고 있지는 않다. 내가 세운 다른 목표를 위해 열심히 하다 보면 신인왕은 따라올 거라 생각한다. 가장 큰 목표는 우승이고, 그 외에 목표로 세운 것은 매 대회 컷 통과와 열 번의 톱텐"이라고 답했다.

황유민과의 경쟁 구도에 대해서는 "서로 정말 신경 안 쓴다. 근데 주변에서 라이벌로 봐주시는 것 같다"고 말한 김민별은 "(황)유민 언니는 자기가 하고 싶은 샷이나 여러 구질을 대회 때도 자신 있게 잘 치는데, 그 부분을 닮고 싶다. 다만 내가 언니보다 조금 더 침착한 것 같다"고 말했다.

황유민 / 사진=DB


황유민 역시 경기 후 소감으로 "오늘 바람 많이 불기도 했지만 바람이 또 돌아서 어려운 상황이 많았다. 하지만 샷이 좋았고 미스가 나와도 수습이 가능한 쉬운 곳으로 나와서 잘 마무리 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전했다.

목표로는 "오늘보다 나은 내일, 내일보다 나은 모레를 만드는 것인데, 열심히 해서 우승하려 노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신인왕 경쟁 중인 김민별에 대해서도 "(김)민별이가 정말 잘 치고 있는데, 사실은 지난주에 내 경기하느라 신경을 못 썼다"며 "의식이 안되는 것은 아니다. 민별이가 지금처럼 잘 치고 계속해서 잘 한다면 나도 자극 받고 잘 하기 위해 노력할 것 같다. 민별이와 나는 다른 플레이 스타일로 공을 치는 선수기 때문ㅁ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둘 말고도 잘 치는 선수들이 정말 많다. 그래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신인왕은 나라고 말하고 싶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소미와 홍지원이 3언더파 69타로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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