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교민 철수 위해 수송기·최정예 특수부대 투입…“모두 안전”
[앵커]
군부 간 무력 충돌이 발생한 북아프리카 수단 교민들의 철수를 돕기 위해 우리 군 수송기와 최정예 특수부대가 출발했습니다.
현재까지 공관원 등 수단에 머물고 있는 우리 국민 26명은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 군 수송기 C-130J 슈퍼 허큘리스 1대와 병력 50여 명이 북아프리카로 출발했습니다.
수단 내 군부 간 교전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우리 교민들이 안전하게 철수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입니다.
수단의 수도 하르툼 공항이 폐쇄되는 등 자력으로 수단을 벗어나는 것이 어려운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외교부는 공관원을 포함한 우리 국민 26명이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교전 중인 현지 상황과 열악한 활주로 등을 고려해 전술기동이 가능한 수송기인 슈퍼 허큘리스가 동원됐습니다.
이 기종은 2년 전 아프가니스탄인 약 400명을 카불에서 국내로 수송하는 '미라클 작전'에 투입되기도 했습니다.
외교부 신속대응팀과 함께 육군 특전사 대원과 '붉은 베레'로 불리는 공군 최정예 특수요원 공정통제사 등 20여 명도 수단으로 향합니다.
군 병력은 현지에서 경호와 철수 작전 등을 담당할 예정입니다.
수송기는 일단 수단 인근 국가 '지부티'에 있는 미군 기지로 향한 뒤, 최적화된 철수 시점과 장소를 찾을 계획입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오전 군 수송기 급파를 포함한 대책을 신속히 추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외교부는 수단에 대해 위기경보 4단계를 발령하고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외국민대책본부를 구성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수단에서의 무력 충돌로 사망자 수만 최소 330여 명, 부상자는 3천 2백여 명에 달한다고 집계했습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화면제공:국방부
김용준 기자 (oko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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