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돈 봉투' 강래구 구속 갈림길…"말할 날 있을 것" 의미는
【 앵커멘트 】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이 이른바 민주당 '돈 봉투 사건'에서 자금을 마련하고 전달한 혐의로 구속 기로에 섰습니다. 홍지호 기자! 구속 여부는 언제쯤 결정될까요?
【 기자 】 네,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이 법원에 온 건 오늘(21일) 오전 10시 반쯤입니다.
강 회장은 지난 2021년 전당대회 당시 있었던 '돈 봉투 사건'의 경위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엔 말을 아꼈습니다.
▶ 인터뷰 : 강래구 / 한국감사협회장 - "송영길 전 대표도 돈 봉투 전달한 것 알고 있었나요?" -"…."
검찰은 강 회장이 당대표 선거에서 송영길 당시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현역 의원들과 관계자들에게 9,400만 원을 마련해 뿌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강 회장을 돈 봉투 전체에 관여한 핵심 피의자로 보고 가장 먼저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심사는 3시간 정도 이어졌는데,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 】 강 회장이 이 사건에 대해 "말할 날이 있을 것"이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고요?
【 기자 】 네, 강 회장은 최근 공개된 녹취록에서 송영길 전 대표도 돈 봉투에 대해 알고 있었고,
송 전 대표가 돈을 직접 마련한 것으로 해석되는 언급을 남겼는데요.
취재진에게는 의미심장한 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강래구 / 한국감사협회장 - "언젠가는 말할 날이 있겠죠. 오늘은 성실히 (심사)받겠습니다."
강 회장은 앞선 검찰 조사에서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법조계에서는 강 회장의 오늘 언급이 결백하다는 입장을 추후 다시 밝히겠다는 것인지, 아니면 혐의에 대해 인정을 하겠다는 것인지 해석이 분분했습니다.
강 회장의 구속 여부와 앞으로 어떤 진술을 하느냐에 따라 송 전 대표를 비롯한 다른 피의자들에 대한 수사도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MBN뉴스 홍지호입니다. [jihohong10@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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