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점 찾았나' 강원 아파트 매수심리 지표 10개월 만에 소폭 반등

신관호 기자 2023. 4. 21.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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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월 연속 악화해 온 월간 강원 아파트 매수심리 지표가 소폭 회복세로 돌아섰다.

2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3월 강원도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7.3이다.

이 지수는 0~100 사이면 매도세(공급우위)가, 100~200 사이면 매수세(수요우위)가 더 크다는 것이다.

마이너스를 기록해 온 강원 아파트 매매가격지수(계절조정) 변동률도 그 흐름이 둔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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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원주시 무실동 전경.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기사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뉴스1 DB)

(강원=뉴스1) 신관호 기자 = 10개월 연속 악화해 온 월간 강원 아파트 매수심리 지표가 소폭 회복세로 돌아섰다.

2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3월 강원도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7.3이다. 올해 2월(85.4)보다 1.9p 상승한 수치다. 이는 지난해 5월부터 10개월 연속 전월대비 하락했던 지수가 소폭 반등한 것이다.

이 지수는 지난해 5월 101.4를 기록, 그해 4월(102.4)보다 1.0p 하락 후 동년 6월 101.3으로 또 내렸다. 이어 그해 7월(99.6)부터 매월 연속 전월대비 하락해 동년 11월(88.3)에는 90선 마저 붕괴됐으며, 지난 2월까지 지속 하락했다.

이 지수는 0~100 사이면 매도세(공급우위)가, 100~200 사이면 매수세(수요우위)가 더 크다는 것이다. 그만큼 강원 주택을 사겠다는 심리가 심각하게 위축돼 오다 지난 3월을 기점으로 소폭 둔화한 것이다.

마이너스를 기록해 온 강원 아파트 매매가격지수(계절조정) 변동률도 그 흐름이 둔화했다. 이 변동률은 지난해 8월 0.00%를 기록한 뒤 그해 9월 –0.11%, 10월 –0.38%, 11월 –0.68%, 12월 –0.66% 등 하락세가 짙어져 왔다.

올해 1월과 2월에도 각각 –0.55%를 기록했으나 3월에는 –0.45%로, 하락폭이 점차 줄었다.

도내 주요 부동산 전문가들은 지난해 금리인상 여파로, 융자를 활용한 주택투자가 어렵게 된 점 등 시장의 악재들이 최근 정부 부동산 규제완화 기조로 해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주택사업전망을 비롯한 여러 지표 상황들이 조금씩 변화하는 모습인데, 그간 급락했던 아파트값이 거의 저점을 찾아간 것으로 보는 경향도 있다”면서 “당분간 흐름을 더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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