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주, 강풍 뚫고 5언더파 선두..신인 황유민·김민별 1타 차 추격

주영로 2023. 4. 21.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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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도 여자 골퍼들의 버디 행진을 막지 못했다.

21일 경남 김해의 가야 컨트리클럽 신어·낙동 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총상금 8억원) 첫날 1라운드.

정연주는 12번홀(파4)에서 나온 156야드짜리 샷이글을 포함해 강풍 속에서도 보기 없이 이글 1개에 버디 4개만 골라냈다.

강풍 속에서도 대회 첫날 15명이 언더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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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별이 11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KLPGA)
[김해(경남)=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강풍도 여자 골퍼들의 버디 행진을 막지 못했다.

21일 경남 김해의 가야 컨트리클럽 신어·낙동 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총상금 8억원) 첫날 1라운드. 강풍이 몰아쳐 오후 경기는 예정 시간보다 20분 늦게 시작했다. 오후 1시부터는 10m/s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고 3시께는 최대 11m/s까지 강해졌다.

강풍에 고전한 선수들은 경기 시간도 길어졌다. 오후 12시 45분에 경기를 시작한 이정민(31)과 이예원(20), 전예성(22)는 오후 6시를 넘겨 경기를 끝냈다. 평소 4시간 40~50분 정도 걸렸던 경기가 이날은 20~30분씩 길어졌다.

강풍이 몰아쳤지만, 버디 행진을 막지는 못했다.

대회 1라운드에선 정연주(31)가 5언더파 67타를 쳐 1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섰다.

정연주는 12번홀(파4)에서 나온 156야드짜리 샷이글을 포함해 강풍 속에서도 보기 없이 이글 1개에 버디 4개만 골라냈다.

2명의 신인왕 후보 황유민(20)과 김민별(19)의 활약도 돋보였다. 나란히 4언더파 68타를 때려 공동 2위에 올랐다.

황유민은 버디 6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2개로 막았고, 김민별은 버디 5개에 보기 1개를 적어냈다.

황유민은 “바람이 많이 불기도 했고 방향이 돌아서 힘들었지만, 샷도 좋았고 실수가 나와도 수습할 수 있는 곳으로 공이 떨어져 나쁘지 않았다”면서 “내일은 오늘보다 나은 경기, 그리고 마지막 날은 더 나은 경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민별은 “날씨가 좋지 않아서 욕심내지 않고 안전하게 경기하려고 했는데 좋은 스코어가 나왔다”고 말했다.

KLPGA 투어 통산 5승의 이소미(24)와 홍지원(23)은 나란히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4위에 자리했고, 지난해 대상을 받은 김수지(27)가 2언더파 70타를 쳐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강풍 속에서도 대회 첫날 15명이 언더파를 기록했다.

대회 둘째 날에는 바람이 잦아든다는 예보다. 최대 풍속이 7m/s를 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어서 본격적인 순위 다툼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황유민. (사진=KLPGA)

주영로 (na187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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