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자충수" 與 "자해 외교"…'尹 우크라 군사 지원 발언' 공방 [뉴스 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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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1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도청 의혹과 관련해 미국 측 사과를 받고, 분쟁지역에 살상무기를 지원하지 않겠단 원칙을 세울 것 등을 공개 요구했다.
윤 대통령이 외신 인터뷰 발언으로 중국과 러시아를 자극한 것을 두고 민주당이 "자충수"라며 질타를 쏟아내자 여당은 "자해 외교"라며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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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에 대만해협 불개입 원칙 관철
분쟁지역 무기 지원 불가 천명을”
與 “원론적 입장 밝힌 것뿐” 尹 엄호
野엔 “中에 동조 ‘외교자해’ 도 넘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1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도청 의혹과 관련해 미국 측 사과를 받고, 분쟁지역에 살상무기를 지원하지 않겠단 원칙을 세울 것 등을 공개 요구했다. 윤 대통령이 외신 인터뷰 발언으로 중국과 러시아를 자극한 것을 두고 민주당이 “자충수”라며 질타를 쏟아내자 여당은 “자해 외교”라며 맞섰다.
이 대표는 방미를 앞둔 윤 대통령에게 도청 파문 사과 및 재발방지 관련 미국 측 입장을 확인해줄 것을 촉구했다. 또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및 반도체지원법을 정상회담 핵심의제로 삼을 것, 분쟁지역 살상무기 지원 불가 원칙 천명 등을 요구했다. 아울러 대만해협 관련 한국의 불개입 원칙을 관철하고 미국과의 공동성명 논의 대상에 넣지 말라고 했다. 그는 “분쟁지역에 무기를 지원하는 문제에 대해 국민의 대표와 국회의 동의를 받도록 관련법의 제·개정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러시아에 의한) 민간인 학살 등 국제사회가 용납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해 대통령이 원론적 입장을 밝힌 것을 두고 민주당은 기자회견까지 열어 비난에 나섰다”며 대통령실을 적극 엄호했다. 윤 원내대표는 “중국이 무례하게 우리 대통령을 비난하고 있는데도 민주당은 마치 중국에 동조하는 듯한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고 했다. “외교 자해가 도를 넘고 있다”고도 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4%포인트 하락한 32%를 기록, 국민의힘과 동률을 보였다. ‘2021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에 따른 여론 악화로 분석됐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
배민영·유지혜·최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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