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정상까지 올랐던 '토트넘 타깃' 감독, 재계약 미룬 이유

한유철 기자 2023. 4. 21.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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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버 글라스너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재계약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말했다.

토트넘의 차기 감독 선임 작업이 한 달 동안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월 A매치 기간 때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결별한 이후,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대행 체제로 시즌을 이어오고 있다.

어수선한 내부 상황을 바로잡기 위해서라도 토트넘은 빠르게 차기 감독을 데려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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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올리버 글라스너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재계약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말했다.


토트넘의 차기 감독 선임 작업이 한 달 동안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월 A매치 기간 때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결별한 이후,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대행 체제로 시즌을 이어오고 있다. 스텔리니 감독대행 체제에서 2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기세를 올렸지만, 지난 본머스전에서 무기력하게 패하며 4위권 진입에 적신호가 켜졌다. 여기에 최근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의 사임까지 발표되며 구단 내부 상황은 더욱 흔들리게 됐다.


어수선한 내부 상황을 바로잡기 위해서라도 토트넘은 빠르게 차기 감독을 데려와야 한다. 후보는 많았다. 옛 감독이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를 비롯해서 율리안 나겔스만, 루이스 엔리케, 로베르토 데 체르비, 엔제 포스테코글루 등이 후보에 올랐다.


프랑크푸르트를 이끈 글라스너 역시 다니엘 레비 회장의 구상에 있었다. 2014년 지도자 경력을 시작한 그는 '자국' 오스트리아를 거쳐 2019년 볼프스부르크를 이끌었고 2021년부터 프랑크푸르트의 지휘봉을 잡고 있다.


성공적인 경력을 쌓고 있다. 지난 시즌 처음으로 지휘봉을 잡았지만 눈에 띄는 활약을 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이끌었다. 16강에서 레알 베티스, 8강에서 바르셀로나, 4강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결승에서 레인저스 등 무수히 많은 우승 후보들을 제치고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만큼 프랑크푸르트 입장에서도 글라스너를 놓칠 수 없었다. 현재 그의 계약 기간은 2024년 6월까지지만, 프랑크푸르트는 그와 계약 연장을 논의했다.


하지만 글라스너는 거절했다. 이유가 있었다. 독일 매체 '빌트'에 따르면, 그는 "내가 정말 이기적이었다면, 당장 계약을 연장해서 돈을 많이 모았을 것이다. 또한 경질 위약금 조항까지 삽입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은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기심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나는 이 여정이 어느 방향으로 흐르는지 알고 싶었다. 하지만 지금은 모든 것이 명확하지 않았다. 현재 구단에는 많은 물음표가 있다. 계약이 만료되는 선수, 클럽에 더 이상 남고 싶어 하지 않는 선수들을 지켜야 하는 문제. 또한 그들을 대체해야 하는 문제. 모든 것이 빠르게 해결되진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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