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체크] 테슬라, 과거만큼의 영광은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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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현장 오늘 '이슈체크' - 권용주 국민대 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 겸임교수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1분기 이익이 급감했습니다. 가격을 몇 차례 낮췄기 때문인데요. 그런데도 일론머스크 최고경영자는 가격을 더 내려서 많이 팔겠다는 박리다매 전략을 밝혔죠. 전기차 시장에서 치열해지는 가격인하 경쟁의 양상과 현대자동차에 미칠 영향까지 알아보겠습니다. 권용주 국민대 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 겸임교수 나오셨습니다.
[앵커]
일론머스크. 테슬라 1분기 이익이 뭐 20% 이상 줄었는데, 아무래도 가격을 낮췄기 때문인데 가격을 더 낮추겠다? 어떤 전략인지, 어떻게 판매 가격을 얼마나 지금 낮추고 있습니까?
[권용주 국민대 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 겸임교수]
지금 모델 Y 같은 경우엔, 미국 내의 판매가격을 3천 달러 정도 내린다는 겁니다.
[앵커]
3천 달러나?
[권용주 국민대 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 겸임교수]
예, 우리 돈으로 약 398만 원 정도가 되죠. 모델 3은 2천 달러, 그러니까 266만 원 정도 인하를 했는데, 이번에 인하가 여섯 번째입니다. 그러니까 이달 초에도 이 두 제품의 가격을 각각 2천 달러하고 1천 달러 내렸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올해 모델 Y를 보면, 판매가격만 뭐 한 20% 정도 낮춘 거고요. 모델 3는 한 11%를 내린 것이죠.
[앵커]
그러니까 가격을 낮춰서 시장점유율을 확 늘리겠다, 이 전략인 거예요?
[권용주 국민대 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 겸임교수]
그렇죠. 이게 지금 미국에서 경쟁차종이 보조금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 많이 벌어졌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때 최대한 시장을 많이 선점을 해두겠다는 이야기입니다. 더불어서 일론머스크가 이제 이런 얘기를 했죠. 마진보다 대 수로 간다. 대 수로 간다, 이 얘기는 가격을 나는 더 낮출 수 있어 그렇게 해석이 되는 거죠.
[앵커]
더 많이 팔겠다, 가격을 낮춰서? 시장을 뭐 다 장악하겠다. 그런데 지금 경기상황이 좀 안 좋은데 이런 가격인하를 통한 판매확대 전략이 좀 먹힐 것 같습니까?
[권용주 국민대 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 겸임교수]
보통 경기가 둔화가 되면, 소비자들이 자동차를 살 때 가장 먼저 보는 것이 가격이에요. 보통 이제 우리가 이런 이야기하거든요. 처음에 한 2년 전에 자동차 앞으로 2년 뒤에 사시겠습니까, 어떤 걸 보시겠습니까 그러면 디자인, 브랜드, 평판 이런 거 다 봅니다. 가격은 제일 밑에 있어요. 그러다가 점점 당장 다음 달에 자동차 사시겠습니까 그러면 가격이 제일 먼저 올라옵니다.
[앵커]
아 임박하면? 사는 시점이 임박하면 가격을 제일 중요한 요소로?
[권용주 국민대 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 겸임교수]
그렇죠. 이게 보통 상식인데 여기에 경기둔화까지 겹쳐있으니까 가격이 실제 구매에 미치는 영향력이 더 커진다라는 거죠. 그러니까 이런 경우에는 상당히 가격 면에서는 내연기관차보다 불리한 게 전기차잖아요. 그러니까 전기차를 안 살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겁니다. 그래서 내연기관차 가격이 더 낮으니까 차라리 소비자들의 시선을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지속적으로 돌릴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이냐. 그건 이제 전기차의 가격을 낮추는 거고, 그것이 바로 가격을 내리는 이유가 된 거죠.
[앵커]
그럼 가격을 낮춘 다음에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 후, 그 사이에 수익이 매우 나빠질 텐데. 1분기 수익이 많이 줄었잖아요?
[권용주 국민대 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 겸임교수]
그렇죠. 지금 시장 점유율도 줄었고, 수익도 많이 줄었죠.
[앵커]
그 이후에 그러면 다시 가격을 올려서 뭐 수익을 만회하겠다 이런 전략인 거예요?
[권용주 국민대 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 겸임교수]
지금 미국에서 IRA에 따라가지고, 현대차 아이오닉 5도 원래 보조금을 개인구매는 받고 있었다가 지금 빠져나갔잖아요. 리스나 렌털 쪽으로만 받을 수 있게 되지 않았습니까. 그럼 개인구매 시장은 지금 어떻게 보면 테슬라의 무지공산이 된 겁니다. 그러면 이제 앞으로 2년 뒤에 다시 독일의 폭스바겐이나 현대차나 그 시장에 들어오게 되니까 그 사이에 최대한 개인구매 판매 비중을 늘리려고 하는 거예요. 그럼 그 사람들은 이미 차를 한번 사가지고 테슬라를 경험하게 되죠. 그리고 2, 3년 뒤에 모델을 바꿨을 때, 재구매율이 올라가게 되는 거죠. 그 시장을 보는 겁니다.
[앵커]
예, 그래서 시장 점유율 확대가 중요하다는 게 일론머스크의 전략이네요. 지금 전기차 시장, 주요국의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어떻게 지금 변화하고 있습니까?
[권용주 국민대 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 겸임교수]
지금 테슬라의 1분기 미국 내 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62.4%입니다. 지난해 4분기 59.3% 였으니까 3.1% 포인트 올랐죠. 판매 대수도 16만 대인데. 근데 이제 사실 테슬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중국이에요. 중국에서는 1분기에 누적으로 22만 9천대 팔았는데, 이게 40%는 중국 외부로 수출이 된 겁니다. 그러니까 지난 1월 달에 모델 Y, 모델 3 이 주요 모델의 전기차 가격을 최고 13.5% 떨어뜨렸는데, 그 이후에 판매가 늘어나기 시작하는 거예요. 가격 할인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거죠. 그러니까 이제 중국에서 경쟁하는 기업들은 또 토종기업 아니겠습니까. 뭐 BYD 같은 그런 기업들. 그러니까 이런 기업들이 가만히 내주지 않죠. 테슬라가 가격을 내렸어, 우린 더 내릴게 이렇게 해가지고 가격 전쟁을 벌이는 거죠. 경쟁을 떠나서 이제 전쟁이 들어가는 겁니다.
[앵커]
BYD와 테슬라 간의 중국에서? 서로 시장 점유율은 지금 어떻게, 어느 정도죠? BYD와 테슬라의 비중?
[권용주 국민대 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 겸임교수]
전기차만 놓고 보면, 테슬라가 조금 더 높습니다.
[앵커]
아직은?
[권용주 국민대 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 겸임교수]
예, 아직은. 그런데 이제 친환경 차라고 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다 포함하면 BYD가 높죠. 그런데 BYD가 앞으로 내연기관을 안 한다고 발표했어요. 그러니까 이 얘기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도 안 한다는 이야깁니다. 오로지 전기차만 하겠단 얘기예요. 그러면 조만간에 이제 테슬라는 BYD에 추격되지 않겠느냐 지금 이렇게 예상을 하는 겁니다.
[앵커]
BYD의 이 전기차 전망을 더, 시장전망을 더 밝게 보는 편인가요?
[권용주 국민대 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 겸임교수]
그렇죠. 왜냐하면 이게 그 이미 중국에서 BYD나 지리 뭐 이런 토종기업들은 중국 소비자들의 경험을 너무나 잘 알고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저가로 소비자 입맛에 맞는 제품들을 작심하고 투입을 하게 되면, 가격 경쟁에서 상당히 유리한 위치에 올라갈 것이다 이렇게 본인 스스로들 예상을 하고 있는 거죠.
[앵커]
그래요? 지금 테슬라는 상하이에 또 큰 공장을 새로 세우겠다고 발표를 했잖아요? 미국 정부에서는 자꾸 중국으로 가는 테슬라를 조금 마뜩지 않을 텐데, 그 계획이 어떻습니까 테슬라의?
[권용주 국민대 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 겸임교수]
상하이에 메가팩토리는 일종의 배터리 공장을 이야기하는 건데, 여기에서 만드는 게 약 한 1만 개의 메가팩을 생산할 것이다 이렇게 이제 얘기를 한 단 말이죠. 일론머스크가 본인 트위터에 이렇게 이야기한 거예요. 그런데 이 메가팩 대용량의 에너지 저장장치는 어떻게 보면 배터리의 활용성을 자동차 이외의 분야로 넓히겠다 이런 얘기입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보통 자동차에 들어가면 자동차용 배터리이지만, 건물 옆에 세워두면 건물 에너지 저장용 배터리가 되는 거죠. 사실 배터리라는 것은 활용성이 대단히 커요. 그렇기 때문에 자동차 팔아서 만약에 수익이 줄어든다, 그러면 건물용 ESS 팔겠다. 그런데 건물용 ESS에서 수익이 줄어든다, 그럼 자동차 팔겠다. 그러니까 이렇게 어떻게 보면, 약간의 서로 상쇄할 수 있는 그런 비즈니스 모델을 하나 만들겠다 이렇게 해석을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아까 잠깐 언급은 하셨는데,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으로 전기차 보조금. 지금 테슬라가 독주를 할 것 같다는데 외국 자동차 회사들은 하나도 못 받게 된 겁니까?
[권용주 국민대 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 겸임교수]
딱 한 군데, 폭스바겐만 한 차종이 포함이 됐고요. 나머지는 이제 다 해당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제 폭스바겐도 사실은 처음에는 포함되지 않았다가 이제 폭스바겐이 뭐라고 했냐면, 우리가 아직 서류제출 절차가 안 끝나서 그 리스트에 포함 안 된 것뿐이지 우린 될 것이다라고 이야기했고, 실제로 이제 어제 폭스바겐 차종 1개가 들어갔죠.
[앵커]
아 폭스바겐만?
[권용주 국민대 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 겸임교수]
그러면 이제 폭스바겐의 그 제품하고 테슬라의 보급형 제품 하고 둘이 이제 그 가격대에서 경쟁을 하게 되겠죠.
[앵커]
일본 차도 한 대도 못 받게 됐어요?
[권용주 국민대 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 겸임교수]
네, 일본 차도 그렇고 우리도 못 받게 되었습니다. 대부분이 이제 미국에서 생산하는 미국 브랜드 차가 받게 되었는데, 그 미국에 있는 차들이 실제로 많이 팔릴까를 고민하는 분들도 있어요. 왜냐면 보조금을 받는 차들이 미국에서 이제 조금 비싼 차들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비싼 차에 보조금을 많이 줘도 차 값이 비싸서, 많이 팔리겠나 그런 이야기를 하는 분들도 계시죠.
[앵커]
아 그래요. 자 그럼 현대차, 한 대도 한 종류도 못 받게 되고 보조금을. 더군다나 지금 테슬라가 이렇게 가격을 더 낮추겠다, 여섯 번이나 지금 내렸는데 더 낮추겠다고 하면 현대차 미국시장의 전기차 전략이 그럼 차질이 우려가 됩니까? 어떻습니까?
[권용주 국민대 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 겸임교수]
그래도 빈 틈이 있죠.
[앵커]
빈 틈? 어디요?
[권용주 국민대 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 겸임교수]
그러니까 상업용 차. 리스하고 렌털은 보조금을 주도록 해놓았단 말이죠.
[앵커]
리스 차와 렌털 차는?
[권용주 국민대 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 겸임교수]
여기서 리스하고 렌털 차에 보조금을 주는 건 made in KOREA 전기차에 준다는 얘기입니다. 그러니까 우리나라 공장에서 만들어서 미국으로 수출되었을 때, 리스와 렌털로 팔리면 보조금 주겠다 이 이야기입니다.
[앵커]
우리나라 배터리로?
[권용주 국민대 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 겸임교수]
그러면 이제 대체 그러면 미국에서 이 리스와 렌털 시장이 얼마나 크냐 그것을 좀 봐야 되잖아요. 그렇게 크진 않습니다. 지난달 2월을 보면, 미국에서 개인구매가 93만 대가 이루어질 때, 플립 판매는 한 18만 대 정도 됐거든요. 그러니까 그렇게 크진 않죠.
[앵커]
리스와 렌털이 한 18만 대?
[권용주 국민대 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 겸임교수]
그렇죠. 그런데 여기서 보는 것은 뭐냐면, 그 시장이 점점 커질 것이라는 거예요. 왜 그렇게 커지냐라는 것은 이제 가만히 보면, 이번에 미국에서 보조금 100% 주겠다고 하는 게 대부분 미국 차가 들어갔잖아요. 제가 조금 전에 말씀드렸다시피, 몇몇 차종을 제외하면 다 고급차입니다. 그러니까 미국에서 돈 많은 사람만 전기차 사는 거 아니잖아요. 그러면 선택의 폭이 제한되는 거죠. 개인 구매할 때, 보조금을 받아서 살 수 있는 차종 수가 많지 않은 거예요. 그런데 리스나 렌털 쪽으로 눈을 돌리니까 기존에 원래 보조금을 받던 한국 차도 있고, 일본 차도 있고 오히려 종류의 수가 많은 거죠. 그러면 내가 리스나 렌털을 해볼까라고 생각을 할 수가 있다는 것이고, 그 시장이 커질 것이라고 예상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우리는 한 2년, 공장. 그러니까 미국에 공장을 짓기 전까지 2년을 그쪽에 집중적으로 이제 판매를 하게 되는데. 실제로 현대, 기아하고 만나서 이야기해 보면 한 5% 비중이었거든요. 미국 내에서 플립 판매가.
[앵커]
아, 렌털과 리스가 5%.
[권용주 국민대 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 겸임교수]
리스와 렌털 쪽이, 예. 그런데 이제 이것을 올해하고 내년에 30% 비중까지 늘리겠다.
[앵커]
대단히 지금 목표가 크네요?
[권용주 국민대 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 겸임교수]
네. 그러니까 미국에 판매하는 전기차 중에 30%는 다 이쪽으로 하겠다 이 얘깁니다. 그러니까 그것을 통해서 개인 구매에서 지금 보조금을 못 받는 불리한 점을 커버링을 하게 되는 것이죠.
[앵커]
만회하겠다? 보조금을 받기 위해서. 계획대로 과연 될지 한 번 좀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자 우리 시장, 우리 증시 오늘 많이 고꾸라진 게 이 테슬라의 주가 급락입니다. 이익이 뭐 20% 이상 떨어지니까 주가가 아주 크게 떨어졌는데. 가격을 낮춰서, 낮추면 이익이 줄잖아요? 이익이 줄면 이 주식 투자자들은 굉장히 좋지 않게 생각하는데. 어떻게 테슬라의 앞으로의 전략, 주가의 관계 전문가로서 어떻게 보십니까?
[권용주 국민대 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 겸임교수]
제가 주식을 안 하는, 주가 전문가가 아니어서. 항상 이런 얘기하죠. 약은 약사에게 가고, 진료는 의사에게 가고. 주가 전망은 이제
[앵커]
기업 경쟁력 차원에서 본다고 한다면?
[권용주 국민대 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 겸임교수]
주가 전망은 전문가한테 물어보시면 되는 거고, 저는 이제 산업 전문가로서 단순한 판매관점에서 본다면, 테슬라는 과거처럼 영광을 누리기엔 점점 어려워지는 상황이 될 것이다.
[앵커]
아, 영광을 누리기에는 점점 어려워진다?
[권용주 국민대 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 겸임교수]
이게 왜냐면, 테슬라를 이동 수단으로 보면, 경쟁 차종이 지나치게 많이 지기 때문에 관심이 상대적으로 줄어들 거예요. 근데 미국을 포함해서 각 나라가 배출규제를 지금 지속적으로 강화를 하고, 심지어 전기차도 배출규제에 이제 포함을 시킵니다.
[앵커]
전기차도 배출규제가 돼요?
[권용주 국민대 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 겸임교수]
전기차가 주행을 할 때, 타이어에서 비산먼지 똑같이 나오잖아요.
[앵커]
아, 타이어에서?
[권용주 국민대 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 겸임교수]
네. 이제 그런 것들도 다 규제를 하겠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전기차라고 친환경으로만 여기던 시절도 조금씩 이제 끝나가는 거고. 왜냐면, 전기차를 다 의무화시켰기 때문에 조건은 동일해진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전기차를 바라보는 시장의 시각이 이게 어떻게 달라지느냐가 상당히 중요하죠. 제가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단순하게 이동수단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테슬라가 무언가의 장점을 가지기 어려운 상황이 될 것이고.
[앵커]
이동수단으로만 본 다면, 테슬라의 장점 유지가 쉽지 않다고?
[권용주 국민대 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 겸임교수]
그렇죠. 그 이동수단 외에 이게 전자제품인가 이렇게 소비자들이 생각을 하면, 조금 달라질 겁니다. 그러니까 자동차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나는 자동차를 사는 거야, 나는 이동하려고 사는 거야라는 것과 아니야 나는 이동은 기본이고, 무언가 이렇게 내가 하이테크 한 제품을 사는 거야.
[앵커]
전자 장비의 총합을 산다 뭐 이렇게 하면?
[권용주 국민대 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 겸임교수]
그렇죠. 그렇게 인식을 하면, 그래도 조금 경쟁력을 앞서서 가져갈 수 있는 여력이 있다는 거죠. 그런데 지금의 자동차를 구매하시는 분들은 그냥 내연기관에서 동력이 전기차로 전환된 그냥 자동차를 사는 거야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아직은 높다라는 얘기죠.
[앵커]
그러니까 그런 인식이 조금 우세하다면, 테슬라의 영광은 지속되기가 어려울 수도 있겠다?
[권용주 국민대 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 겸임교수]
조금 어려울 수 있다고 저는 보는 것이고요. 반면에, 이제 아니야 그건 자동차가 아니라 전자제품이야라는 인식을 소비자들이 점점 강하게 갖기 시작하면, 그 전자제품 중에서는 그래도 테슬라가 상당히 기능이 뛰어나지라고 생각하는 인식이 높아지기 때문에 조금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부분이 되는 거죠. 그러니까 앞으로는 기업이 시장을 지금, 전기차를 끌고 가는데, 이제 소비자들이 시장을, 제품을 어떻게 인식하느냐에 따라가지고 이제 거기에 맞춤형으로 간다라는 것이죠.
[앵커]
소비자의 인식. 여하튼 가격인하를 통해서 시장 점유율을 확 늘리겠다는 게 일론머스크의 전략인데, 이 전략이 과연 통할지? 이거는 조금 시간이 지나 봐야 알겠죠?
[권용주 국민대 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 겸임교수]
그 얘기는 제가 만약에 일론머스크라면 저랑 동갑인데. 그러면 저는 2년 사이에 다른 경쟁 차종이 보조금을 받지 못할 때, 최대한 많이 늘릴 겁니다. 왜냐면 그 사람들한테 당신은 자동차를 타는 것이 아니라 하이테크 한 첨단기기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라는 걸 줘야 그분들이 차를 바꿀 때, 그래 테슬라는 내가 타보니까 전기차가 아니야, 그런 인식이 확산될수록 테슬라는 유리해지는 겁니다.
[앵커]
그렇군요. 과연 테슬라를 어떻게 인식하느냐? 자동차냐, 전자장비의 총합이냐, 보느냐에 따라서 이 판매라던지, 이익이라던지, 시장의 어떤 강자로서의 위치가 좀 달라질 수 있겠네요. 네 알겠습니다. 테슬라의 가격인하 전략과 전기차 시장전망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권용주 국민대 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 겸임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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